‘국내·외 정상 맞대결’ 전인지·박민지, KB금융스타챔피언십 ‘우승 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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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정상 맞대결’ 전인지·박민지, KB금융스타챔피언십 ‘우승 다툼’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09.1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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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박민지. 사진=KLPGA 제공

[이천(경기)=한이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LPGA투어 ‘메이저 퀸’ 전인지(28) VS KLPGA투어 통산 13승 박민지(24).

전인지는 15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이천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KB금융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2개를 엮어 1오버파 73타로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 출전해 10위로 마쳤던 전인지는 올해 1년 만에 찾은 KLPGA투어에서 첫날부터 나쁘지 않은 컨디션을 자랑하며 몸 풀기에 나섰다.

3년 만에 갤러리 입장이 허용되면서 국내 팬과 호흡한 것도 전인지에게 큰 도움이 됐다. 전인지 팬카페 ‘플라잉 덤보’는 각자 모자와 현수막 등 응원 도구를 가져와 오랜만에 만난 전인지를 응원했다.

3번홀(파3)에서 약 6m 버디 퍼트에 성공해 타수를 줄이는 듯 했지만, 9번홀(파4)에서 세컨드 샷이 그린을 넘어가는 바람에 어프로치 후 투 퍼트로 마무리해 보기를 범했다.

전반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한 전인지는 후반 8개 홀에서 파로 이어가다가 마지막 홀에서 세컨드 샷이 그린 주변 벙커쪽 러프에 떨어지더니 파 퍼트가 들어가지 않아 한 타 더 잃었다. 하지만 선두 박민지와 3타 차이인 만큼 사흘 동안 선두를 추격할 수 있는 위치다.

KLPGA투어에서 9승을 기록했던 전인지는 특히 2015년 5승을 쓸어담은 후 LPGA투어에 진출했다. LPGA투어에서도 2018년 KEB하나은행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3년 8개월 동안 정상에 오르지 못하다가 올해 KPMG위민스PGA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메이저 퀸으로 떠올랐다. 세계 랭킹도 10위까지 끌어올렸다.

‘금의환향’한 전인지에 대적할 상대는 박민지다. 지난해 6승, 올해 3승을 올리며 KLPGA투어 대표 선수로 자리매김한 그는 이날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를 기록했다.

2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박민지는 7번홀(파3)에 이어 후반 17번홀(파4)에서 어려운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하지만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공동 선두에 만족했다.

지난해 KB금융스타챔피언십에서 4위, 2019년 준우승을 기록했을 만큼 이 코스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특히 후반기 우승에 갈증을 느끼고 있는 만큼 KB금융스타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5월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기록한 홍정민(22)이 2언더파 70타로 박민지와 공동 선두를 이뤘다. 이소영(25)과 서연정(28), 김민주(20)가 1언더파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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