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 다승자’ 김비오, 코리안·아시안투어 모두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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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 다승자’ 김비오, 코리안·아시안투어 모두 잡을까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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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투어 상금 부문 선두에 오른 김비오(32)가 코리안투어 상금 및 제네시스 포인트 선두도 노린다.

김비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전라북도 군산시 군산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바디프랜드팬텀로보 군산CC오픈(총상금 5억원)에 출전한다.

그는 지난 21일 롯데스카이힐제주컨트리클럽에서 막을 내린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시리즈코리아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다. 상금으로 16만5000달러(한화 약 2억2044만원)을 획득한 김비오는 아시안투어 상금 1, 2위였던 김시환(미국)과 니티똔 티뽕(태국)을 밀어내고 선두로 올라섰다.

올해만 하더라도 우승 트로피 2개를 챙겼다. 5월 아시안투어와 공동 주최했던 GS칼텍스매경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던 그는 6월 SK텔레콤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시즌 유일하게 다승을 기록 중이다.

아시안투어에서도 매경오픈을 시작으로 인터내셔널시리즈코리아까지 10개 대회 동안 5차례 톱10에 들며 꾸준히 성과를 냈고, 차곡차곡 상금을 쌓았다. 아직 아시안투어 대회 일정이 많이 남았지만 아시안투어 상금왕을 노려볼 만한 페이스다.

김비오는 내친 김에 코리안투어 정복도 노린다. 그는 24일 기준 상금 순위 2위, 제네시스 포인트 4위를 달리고 있다. 군산CC오픈에서 우승하면 받는 상금 1억원과 제네시스 포인트 1000포인트를 더하면 상금 및 제네시스 포인트에서 선두로 등극할 수 있다.

올해 상금 6억4930만2643원을 기록 중인 김비오는 선두 김민규(21)와 9359만9731원 차이다. 김민규가 제주에서 교통사고를 당하며 군산CC오픈까지 출전하지 못하게 되면서 김비오는 상금 선두로 치고 올라갈 기회가 됐다. 

포인트 역시 1,000포인트를 쌓으면 역전을 내다볼 수 있다. 김민규와 황중곤(30)이 일본 대회 출전으로 불참하면서 이준석(34)만 뛰어 넘으면 선두가 된다.

또 김비오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투어 데뷔 13년 만에 최초로 시즌 3승을 차지하게 된다. 2010년 투어에 입성한 김비오는 2012년과 2019년에 2승씩 기록한 바 있다. 최근 코리안투어에서 3승을 기록한 선수는 2018년 박상현(39)이다.

김비오에게 이번 대회는 익숙하기도 했다. 2019년 NS홈쇼핑군산CC전북오픈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됐던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김비오는 “현재 경기력이나 컨디션이 괜찮은 만큼 세밀한 코스 매니지먼트를 수립해 경기 운영을 잘 해보겠다. 올해 목표가 국내에서 3승을 하는 것이다. 우승했던 대회인 만큼 자신 있게 하겠다. 매 라운드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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