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이 풍부한 선수에게도 메이저대회 벽은 높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아문디에비앙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에서 73명이 컷 통과에 성공했다. 이들은 우승 트로피를 두고 주말 동안 겨룰 예정이다.
지난 달 숍라이트LPGA클래식에서 우승한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선두를 달리고 넬리 코르다(미국)와 김세영(29), 유소연(32) 등 현재 세계 랭킹 톱10이나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했던 등 굵직한 업적을 갖고 있는 이들이 대거 우승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한때 세계 랭킹 1위를 했거나 앞으로 LPGA투어를 이끌 기대주들이 대거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 컷 기준은 이븐파.
1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적어냈던 박인비(34)는 이날 버디 2개, 보기 2개로 이븐파를 기록하며 1오버파로 1타 때문에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아리야 쭈타누깐(태국)은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였지만 1라운드에서만 6타를 잃었던 탓에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여기에 제시카 코르다(미국)와 사소 유카(일본), 박성현(29)과 노예림(미국), 패티 타바타나낏(태국)도 예선에서 떨어졌다.
노예림은 지난해 에비앙챔피언십에서 3위를 차지하며 강세를 보였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고개를 숙였다. 유카는 2021년 US여자오픈 우승자이지만 지난 1월 이후로 LPGA투어에서 톱10에 들지 못하고 있다.
미국 골프위크는 “메이저대회에서만 7승을 올린 박인비가 컷을 놓친 것은 놀랍다. 2012년 에비앙챔피언십이 메이저대회가 되기 전 우승한 바 있다”며 “코르다는 이번 시즌 메이저대회에서 처음으로 컷 탈락했다. 그는 우승은 없지만 꾸준히 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해왔다”고 조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