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 전장 짧은 코스서 3언더파 순항 “웨지샷도 자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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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 전장 짧은 코스서 3언더파 순항 “웨지샷도 자신 있어”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07.2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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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승을 거둔 윤이나(19)가 호반서울신문위민스클래식(총상금 10억원) 첫날에서도 산뜻하게 출발했다.

윤이나는 22일 경기도 이천시 H1 CLUB 마운틴, 레이크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호반서울신문위민스클래식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이제영(21)이 9언더파로 맹타를 휘두르기는 했지만 순조로운 출발이다. 직전 대회에서 우승한 윤이나는 이번 대회에도 그 기운을 이어가려 하고 있다.

10번홀(파4)에서 세컨드 샷을 약 5m에 붙이며 첫 버디를 잡은 윤이나는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후반에서 버디 4개를 추가하며 이를 만회했다.

후반 3, 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챙기더니 8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더했다. 티 샷을 홀에 약 5m에 붙여내며 버디로 연결했다.

H1 CLUB은 총 전장이 6654야드로 비교적 짧다. 파4 홀도 최소 343야드에서 최대 392야드로, 드라이버를 260야드 이상 날리는 윤이나에게는 공략이 복잡할 수 있다. 그는 7번홀과 12, 13번홀, 15번홀 등 파4 홀에서 드라이버를 잡지 않았다.

윤이나는 “티 샷을 드라이버로 안한 곳이 좀 있다”면서 “웨지 샷도 자신 있기 때문에 괜찮았다”고 설명했다.

첫 승 이후 대회에 출전한 소감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아쉬움이 많은 하루였다. 그래도 3타를 줄이면서 잘 마무리해서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화끈한 장타에 팬도 많이 생겼다. 윤이나는 “지난 대회 때부터 많은 팬들이 와줬다. 긴장되거나 부담스러운 것은 없고 오히려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힘이 많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우승 이후에도 평소와 똑같이 연습했다”며 “정말 축하를 많이 받아서 감사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우승하고 ‘너는 할 줄 알았다’는 얘기를 들은 것이다”고 덧붙였다.

윤이나는 “첫날 잘 마무리했는데 남은 이틀도 지금처럼 욕심을 갖지 않고 집중해서 상위권으로 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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