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은, 대보하우스디 1R ‘62타’ 비결 “퍼팅에 확신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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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은, 대보하우스디 1R ‘62타’ 비결 “퍼팅에 확신 가졌다”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07.0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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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경기)=한이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송가은(22)이 보기 없이 버디를 10개나 솎아내며 우승 기회를 잡았다.

송가은은 8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보하우스디오픈(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골라내며 10언더파 62타를 적어냈다. 

2016년 MY문영퀸즈파크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이승현이 기록한 코스레코드(64타)를 뛰어 넘었다. KLPGA투어 18홀 최소타 기록에는 2타 뒤졌다. 18홀 최소타 기록은 이정은(26)이 2017년 박세리인비테이셔널에서 이글 1개, 버디 10개로 12언더파를 적어내며 달성했다.

송가은은 이날 18개 홀 가운데 그린 미스를 한 번 밖에 하지 않았을 정도로 뛰어난 경기 감각을 자랑했다. 특히 퍼팅이 잘 따라줬다. 퍼팅 수 25개를 기록했다. 송가은은 “날이 더워서 쉬어갔더니 컨디션이 좋았고 샷 감이 좋았다. 버디 찬스가 많았는데 퍼팅이 내가 생각한대로 가서 버디가 많이 나왔다”며 “10언더파는 점프투어 때 한 번 해본 적이 있다”고 전했다.

송가은은 지난해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연장 끝에 이민지(호주)를 꺾고 우승했다. 신인왕까지 해내며 빛나는 데뷔 시즌을 보냈다. 2년차에도 굴하지 않고 12개 출전 대회에서 세 차례 톱10에 드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

샷도 샷이지만 퍼팅이 잘 따라준 덕분에 많은 버디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송가은은 “그린 상태도 굉장히 좋고 스피드도 나와 맞았다. 아쉬운 퍼터도 생각나긴 하지만 샷은 드라이버 미스도 있었고 아쉬움이 있었다”고 떠올렸다.

이날 유독 퍼팅이 잘 따라준 이유가 있다. 송가은은 “퍼팅 라인을 고르면 확신을 갖고 스피드만 생각하고 쳤다”며 “평소에는 라인을 결정하고도 이게 맞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확신이 없을 때도 있었다. 그런 걸 고치니까 좋은 퍼팅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평소 캐디와 퍼팅 라인에 대해 대화를 나누지 않고 홀로 결정한다는 송가은은 “느린 그린보다 빠른 그린을 선호했는데 지금은 느린 그린이라고 불평하는 것은 프로답지 않다고 생각해서 느리든 빠르든 빨리 스피드를 익혀 경기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송가은은 “우승을 노린다기 보다 오늘처럼 내가 해야 할 것에 초점을 맞추고 후회 없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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