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희정 “(박)민지 언니와 라이벌 구도, 내겐 감사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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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정 “(박)민지 언니와 라이벌 구도, 내겐 감사한 일”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07.0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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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지 언니는 작년과 올해 합쳐서 9승이잖아요. 저는 2승에 불과한데 비교된다는 게 감사하죠.”

임희정(21)은 올해 3승째를 기록 중인 박민지(24)와 비교되는 게 어떻냐는 질문에 의연하게 대답했다. 잘 하는 언니가 있다는 게 오히려 자신에게 큰 도움이 된다는 의미다.

임희정은 8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보하우스디오픈(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내셔널 타이틀은 물론 통산 5승째를 기록했다. 시즌 초 폐차시킬 만큼 교통사고를 겪었음에도 불굴의 의지로 거둔 우승에 조명을 받았다.

일주일 쉬고 돌아온 임희정은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바라본다. 임희정은 “비 예보가 있었는데 다행히 플레이를 마쳤다. 그린이 딱딱했는데 비가 와서 그린이 잘 받아줬다. 쇼트 아이언도 좋았고 쇼트 퍼팅 미스가 하나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퍼팅도 괜찮았다”고 전했다.

쉬는 기간 동안 병원 치료를 받고 스폰서에 우승 인사를 하러 다니느라 제대로 쉬지 못했다는 임희정은 “짜인 스케줄 내에서 최대한 컨디션을 올리려고 했다. 사고 후 근육이 굳는데 더운 날씨가 확실히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대회 전, 임희정은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와 경쟁 구도를 이뤘다. 게다가 한 조에서 같이 플레이했다. 그는 “언니와 같이 한 주 쉬고 나왔는데 계속 버디를 잡으면서 시너지 효과를 낸 것 같다. 언니와 내가 한 주 쉬니까 몸이 더 무거운 것 같다고 했는데 칠 때는 둘이 열심히 쳤다”고 웃었다.

경쟁 구도에 대해서는 “위에 목표가 있다는 것은 내게 좋은 효과다. 언니가 작년과 올해 9승을 했는데 나는 고작 2승이다. 그래도 비교되는 게 감사하다”면서 “언니는 선택한 클럽이나 샷에 후회 없이 자기 샷을 하는 게 부럽다. 선수들은 보통 클럽 선택에 후회를 많이 한다”고 얘기했다.

임희정은 “대회에 꾸준히 출전할 때는 컷 탈락 생각은 안 한다. 근데 한 주 쉬니까 걱정이 되더라. 오늘은 최대한 타수를 줄이자 싶었다. 우승을 노릴 수 있는 등수가 되니까 남은 이틀 동안 공격적으로 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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