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희, 맥콜·모나파크오픈 와이어 투 와이어 완벽승 ‘통산 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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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희, 맥콜·모나파크오픈 와이어 투 와이어 완벽승 ‘통산 2승’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07.0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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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희(24)가 맥콜·모나파크오픈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2년 연속 우승을 신고했다.

임진희는 3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버치힐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맥콜·모나파크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임진희는 2위 윤이나(19)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1라운드부터 선두를 달리며 와이어 투 와이어로 완벽한 우승을 차지했다.

임진희는 지난해 데뷔 4년 만에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에서 생애 첫 승을 거머쥐며 ‘무명 반란’을 일으켰다. 2년 시드를 획득했던 그는 올해도 정상을 위해 달렸다. 당시 임진희는 챔피언 조에 속하지 않고 경기를 끝낸 뒤 승부를 기다리던 입장이었다. 이번에야 말로 챔피언 퍼트를 해내며 라운드 종료와 함께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올해 11개 출전 대회에서 톱10에 네 차례 들었고, 6월 셀트리온퀸즈마스터즈 때부터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했던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까지 각각 12, 11, 6위를 기록하며 좋은 샷 감을 자랑했다.

컨디션 좋은 임진희는 정상을 노렸다. 이번 대회에 박민지(24)나 임희정(22) 등 톱 랭커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은 것도 임진희가 우승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

1라운드에서 5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오른 임진희는 2라운드에서도 3타를 줄이며 선두를 지켰다. 2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선 그는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았다.

1번홀(파4)부터 세컨드 샷을 홀에 약 2m에 붙이며 버디를 낚았다. 이후 전반 내내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8개 홀 연속 파를 기록한 임진희는 후반 10번홀(파5)에서 버디를 더했다. 세 번 만에 그린에 올려 약 4m 퍼트에 성공했다.

윤이나가 후반 10~12번홀에서 세 홀 연속 성공하며 추격을 가해오자 임진희는 12번홀(파3)과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더하며 격차를 유지했다. 15, 16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하긴 했으나 선두를 유지하는 데는 무리가 없었다.

17번홀(파3)에서 임진희가 파, 윤이나가 버디를 기록하며 2타 차로 격차가 줄었으나 임진희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윤이나는 파5 홀에서 투 온에 성공하며 이글 기회를 만들었으나 퍼트가 홀 앞에서 멈춰서며 버디로 마무리했다. 임진희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지만 신인으로서 눈에 띄는 플레이를 보이며 미래를 밝혔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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