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디오픈+4억5000만원’ 김민규 “내 골프는 이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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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승+디오픈+4억5000만원’ 김민규 “내 골프는 이제 시작”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06.26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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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충남)=한이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김민규(21)가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코오롱 제64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3억5000만원)에서 우승하며 데뷔 첫 승은 물론, 우승 상금 4억5000만원 잭폿을 터뜨렸다.

김민규는 26일 충청남도 천안시 우정힐스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한국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4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그는 조민규(34)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들어갔고, 3홀 승부 끝에 1타 차로 데뷔 첫 승을 품에 안았다.

김민규는 2015년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로 선발되며 남자 골프 기대주로 떠올랐다. 2020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데뷔전인 군산CC오픈과 KPGA오픈 with 솔라고CC에서 연달아 준우승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올해도 개막전부터 지난 주 막을 내린 하나은행인비테이셔널까지 8개 대회 에서 톱10에 5차례 들었다. 우리금융챔피언십에서는 준우승을 기록할 만큼 초반 상승세를 보였으나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김민규는 한국오픈에서 달콤한 우승의 맛을 봤다.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선두와 3타 차 공동 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김민규는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우승권에 들었고, 베테랑 조민규를 뛰어넘었다.

김민규는 “한국오픈에서 첫 승을 하게 돼 실감이 안 난다. 그동안 2등을 많이 해서 ‘우승권에 가면 왜 안 될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오늘도 이겨내자는 마음으로 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스스로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코스가 워낙 어려운 곳이다. 내가 한 번씩 안 되면 지르는 스타일이다. 캐디 형과 처음 호흡을 맞췄는데 형이 ‘괜찮다, 차분하게 해라, 여기는 지켜야 하는 곳이다’고 홀마다 얘기해줬다. 그런 말을 듣고 신경 많이 쓰면서 쳤다”고 말했다.

이어 “충분히 우승을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퍼팅 차이라고 생각했다. 미들 퍼트를 많이 넣어야 하는데 그게 안 들어가서 퍼팅 연습을 많이 했다. 퍼터도 이번 주에 바꿔서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김민규는 상금 4억5000만원과 제150회 디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데뷔 첫 승과 더불어 거액의 상금과 해외 무대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김민규는 “우승 상금은 아직 감이 안 온다”면서 “디오픈은 어릴 때부터 많이 들었던 코스다. 전통이 있는 대회이다보니 기대된다. 하지만 아직은 먼 나라 얘기 같아서 빨리 가보고 싶다”고 기대했다.

그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할 계획이다. 내 골프는 이제부터 시작이다”며 “목표는 PGA투어다. 한국에서 우승하고 가고 싶었다. 미국 투어는 국내와 전혀 별개니까 미국에도 집중해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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