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린 그란트, 골프 새 역사…유럽 혼성 대회서 최초 여성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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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린 그란트, 골프 새 역사…유럽 혼성 대회서 최초 여성 우승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06.1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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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그란트.
린 그란트.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신인 린 그란트(스웨덴)가 남녀가 함께 겨루는 혼성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유럽 혼성 대회에서 여자가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란트는 13일(한국시간) 스웨덴 틸로산드 함스타드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DP월드투어 스칸디나비아믹스드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골라냈다.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타를 기록한 그란트는 2위 그룹을 9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그란트는 DP월드투어, 즉 유럽투어 남녀 혼성대회에서 우승한 최초의 여성 골퍼가 됐다. 스칸디나비아 믹스드는 DP월드투어와 LET가 공동 주최하는 대회로, 남녀 선수 각 78명이 트로피 1개를 두고 경쟁한다. 

그란트의 뒤를 이어 공동 13위까지는 모두 남성 골퍼들이 줄을 이었고, 최종 합계 10언더파로 공동 15위에 오른 가브리엘라 코우레이(잉글랜드)가 그란트 다음으로 여성 골퍼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그란트는 2016년 스웨덴 국가대표로 활약하다 2021년 프로로 전향했다. 벌써 올해 LET에서 두 차례 우승한 그란트는 혼성 대회에서 남자 선수들까지 따돌리며 화려하게 데뷔 시즌을 장식하고 있다.

2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선 그란트는 1, 2번홀부터 연속 버디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후반 4~6번홀에서도 세 홀 연속 버디로 치고 나가며 사실상 전반에서만 우승을 확정짓는 듯 했다.

후반에서도 그란트의 기세는 매서웠다. 10~11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해낸 그란트는 14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8언더파로 최종 라운드를 마쳤다.

그란트는 “말도 안 되는 일이다. 첫 번째 홀에서 놀라울 정도로 침착했다. 그래서 행복하고 안도감이 들었다. 13번홀 그린에 갔을 때 리더보드를 봤는데 8언더파가 찍힌 것을 봤다. 하던 일을 계속 할 수 있어 매우 편안했다”고 전했다.

그는 남성 선수들을 이기고 싶었냐는 질문에 “확실히 가장 중요한 것이다”면서 “이번 우승이 크길 바란다. 나는 여성들이 더 앞으로 나오고 시선이 우리에게 더 오길 바란다”고 얘기했다.

그란트가 유럽 남녀 혼성 대회에서 우승하는 스칸디나비안믹스드 최종 라운드는 스포티비 골프 앤 헬스(SPOTV Golf & Health)에서 하이라이트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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