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딛고 나선 ‘늦깎이 신인’ 권서연 “늦은 만큼 롱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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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딛고 나선 ‘늦깎이 신인’ 권서연 “늦은 만큼 롱런할 것”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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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신인들이 줄줄이 데뷔한 이번 시즌, 지난해 드림투어에서 왕중왕을 차지한 권서연(21) 역시 우승을 향해 달리고 있다.

권서연은 5일 베어즈베스트청라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를 적어내며 9위로 마쳤다.

시즌 두 번째 톱10 진입.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마스터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권서연은 꾸준히 제 페이스를 유지하며 기량을 끌어 올리고 있다. 9개 대회 중 7차례 컷 통과했고, 벌써 상금도 1억3509만원이나 벌었다. 신인왕 랭킹 3위다.

권서연은 ‘늦깎이 신인’이다. 신인왕 포인트 선두를 달리는 이예원(19)보다 두 살이나 많다. 동기보다 생일이 늦은 탓에 1년 늦게 시드전을 치르고 2020년 부분 시드로 정규투어에 입성했는데 하필 코로나19가 터졌다.

코로나19가 권서연에겐 ‘악재’였다. 그는 “코로나19 때문에 대회가 많이 취소됐고 나도 5개 대회에만 출전할 수 있었다. 그 정도 출전해서는 정규투어 시드를 유지하기 어렵다. 드림투어랑 병행했는데 체력적으로도 많이 힘들었고 슬럼프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결국 2021년은 2부 투어에서 보내야 했다. 하지만 드림투어에서 보낸 지난 1년이 권서연에게는 큰 도움이 됐다. 그는 드림투어 왕중왕까지 거머쥐며 화려하게 정규 투어에 발을 들였다.

권서연은 “프로에 와서 경험이 많이 부족하다 생각했는데 2부 투어에서 오히려 자신감을 갖고 정규투어에 올라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정규투어를 앞두고 겨울 동안 미국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파세이브율을 높이기 위해 어프로치 연습을 많이 했다. 권서연은 “대회가 아직 많이 남았으니까 꾸준히 톱10에 드는 게 목표다. 또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톱5, 우승까지 계속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어 “내가 늦게 올라와서 잘 모르실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앞으로 계속 잘 할 테니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내 목표는 우승이다. 데뷔가 늦은 만큼 롱런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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