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 생활자] 코스 설계는 땅을 경작하는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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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 생활자] 코스 설계는 땅을 경작하는 문화
  • 서민교 기자
  • 승인 2022.06.0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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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국제적 ‘포섬(Foursome)’이라는 이름이 붙은 앨런 스튜어트의 그림은 1682년 리스(Leith) 골프 코스에서 깃털 골프공(Feathery)으로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최초의 국제적 ‘포섬(Foursome)’이라는 이름이 붙은 앨런 스튜어트의 그림은 1682년 리스(Leith) 골프 코스에서 깃털 골프공(Feathery)으로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코스 설계가로 활동하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기에 앞서 골프와 코스의 기원에 대한 역사적 배경은 꼭 짚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코스 없이는 골프도 없기 때문이다. 

골프는 라운드 전날 밤에 시작된다. 다음 날 라운드를 기대하며 시작된 골프는 몇 년이 지나 그날의 느낌과 경험, 동료와의 교감을 잊어버릴 때까지 끝나지 않을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영원할 수 있다. 기대와 설렘을 가지고 골프 코스 첫 홀에 서는 것은 새로운 책의 표지를 열고 읽기 시작하는 것, 마치 음악의 첫 소절을 듣는 것과 같다.

골프에 대한 느낌과 경험을 결정하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골프 코스 자체의 모습에서 느껴지는 순수한 감동이야말로 골퍼에게 영원히 간직할 만한 기억을 선사할 것이다. 반짝이는 아침 햇살을 받아 안개 속에서 서서히 드러나는 코스의 신비감, 해 질 무렵 음영이 드리워진 코스를 오랜 친구와 걸어갈 때의 충만감, 한 편의 영화처럼 물 흐르듯 경험하는 자연에서 여유를 느끼게 하는 코스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골프는 막대기로 공을 치는 원초적 놀이를 계승한 게임이다. 대표적인 타깃 스포츠로서 사냥, 다트, 양궁과 같은 속성을 띠고 있으면서 바둑, 체스처럼 어떤 길을 따라 타깃을 향해 나아갈지 결정하는 길 찾기 게임이다. 또 자연에서 정해진 루트를 따라 게임을 진행하는 크로스컨트리의 속성도 지니고 있어 한 편의 영화와 음악을 물 흐르듯이 체험하는 연속적 경험을 중요시하는 스포츠다.

골프에 코스가 빠진다면 단순히 막대기와 공으로 하는 놀이에 불과하다. 골프는 코스가 있어서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대부분의 필드 스포츠가 평지의 규격화된 경기장에서 이뤄지는 것에 비해 골프는 경기장 규격이 정해져 있지 않고 다양한 지형과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 심지어 이러한 지형과 환경의 다양성과 불규칙성을 골프 게임의 흥미 요소로 적극 활용하기까지 한다. 코스 없이는 골프도 없다.

◇ 불규칙한 링크스

골프가 언제, 어디에서 시작됐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스코틀랜드의 링크스(Links) 지형에 최초 골프 코스가 있었다는 것도 역사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골프와 유사한 유럽 여러 나라의 게임으로 이탈리아의 팔말(Pall-mall), 벨기에와 프랑스의 숄레(Chole), 네덜란드의 콜번(Kolven) 등이 있었으나 스코틀랜드의 골프를 제외한 모든 게임은 사실상 사라졌다.

또 골프가 내륙 지역에서 시작되었을 수도 있지만, 점점 해안으로 옮겨갔고 결국 해안 링크스 지형에서 번성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링크스는 산 능선을 의미하는 ‘hlinc’의 복수형인 고대 영어 단어 ‘hlincas’에서 파생되었으며 15세기 스코틀랜드 영어에서 모래언덕이 많은 지형의 이름으로 분리됐다. 링크스 혹은 링크스랜드(Linksland)는 해안 근처 굴곡진 모래 지역으로 바람에 휩쓸린 모래 능선과 비바람, 바다의 힘에 의해 다져진 지형이다.

이런 링크스에서 골프가 발전한 이유는 공공의 토지이기에 땅을 확보하기가 쉽고, 골프 추종자들이 단지 이 지형에서 골프를 즐겼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러나 실적적인 이유는 링크스가 농업과 건축에 부적합한 땅, 요즘 기준으로 보면 해안가 공공 유휴 부지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연스러운 접근이 가능하고 여러 사람이 걸어 다니기가 편하며 순서에 상관없이 이곳저곳에서 게임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해안가는 인구가 많아 게임을 하는 사람도 점점 늘었다.

링크스가 골프장으로 선택된 낭만적인 이유는 이 땅에서는 골프가 무한히 ‘흥미’롭다는 것이다. 대부분 게임이 반듯한 경기장에서 이루어지는 것에 비해 장해물이 있는 코스에서 게임을 하는 골프는 그동안 느끼지 못한 의외성을 제공한다. 골퍼들은 불규칙하고 의외성이 높은 링크스가 오히려 골프를 다른 스포츠와 비교할 때 각별히 독특한 게임으로 만들어주는 특별한 지형 요소가 되리라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필무어 링크스의 평면도(Plan of Pilmoor Links). 가장 오래된 골프 코스 도면. 1821년 풍경화가 마틴(Martin)이 그린 지도를 다시 그린 그림이다. 오른쪽 위 1번홀부터 홀별로 이름 붙은 10개 홀에서 아웃 앤드 백(Out and Back) 방식으로 플레이한다.
필무어 링크스의 평면도(Plan of Pilmoor Links). 가장 오래된 골프 코스 도면. 1821년 풍경화가 마틴(Martin)이 그린 지도를 다시 그린 그림이다. 오른쪽 위 1번홀부터 홀별로 이름 붙은 10개 홀에서 아웃 앤드 백(Out and Back) 방식으로 플레이한다.

◇ 링크스, 골프의 기준이 되다

스코틀랜드와 바람, 날씨는 여러 방면에서 골프 발전에 기여했다. 현대 골프 코스에 영향을 미치는 링크스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히스, 가시덤불, 거친 풀이 산재한 초지가 이루는 코스 경관이 초기 골프 코스의 대명사였다. 이 때문에 골프가 시작된 이후 수백 년 동안 골프장은 곧 링크스였다.

링크스 토지는 무료 플레이가 가능한 공공 골프장이었다. 나무와 연못이 없는 경관은 게임을 흥미진진하게도 하지만 예측 불가한 상황에서 골퍼를 낙담하게도 만들었다. 모래가 많고 배수가 잘되는 토양은 모래와 골프 사이를 신비롭게 연결했다. 그렇게 발전하지도 않았겠지만 딱딱한 잔디 위에서 샷을 한다고 상상해보라. 모래가 많고 배수가 잘되는 잔디 위의 샷 느낌과는 비교할 수 없다. 오늘날까지도 골프 코스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배수다.

링크스에서는 농사가 어렵고 목축이 흥했다. 종종 강풍이 몰아치면서 가축들은 언덕 뒤에서 피난처를 찾아 풀을 짓밟았고 모래가 드러나는 피난처를 만들었는데, 스코틀랜드 농부들은 이것을 ‘벙커’라고 불렀다. 이것은 링크스를 가로질러 공을 치는 사람들에게 도전 욕구와 흥분을 더하기에 충분했다. 강풍은 벙커를 더 깊이 파고들었고 더 깊은 항아리를 만들었다. 정원을 위해 조개껍데기를 채석한 자리에는 또 다른 모래 웅덩이가 생겼다.

스코틀랜드의 위도는 여름의 긴 일조 시간으로 인해 이른 아침에 게임을 시작해 저녁까지 연장할 수 있었다. 가끔 “링크스 코스는 여러 홀이 계속 링크된 코스”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만날 때가 있다. 아니다. 링크스 코스는 오랜 시간 비바람에 다져진 링크스 지형에 만들어진 코스다. 전 세계적으로 링크스 코스가 자연적으로 가능한 대표적 지역은 스코틀랜드와 미국 오리건 등 서부 해안, 호주 멜버른의 샌드벨트 지역과 태즈메이니아 등으로 한정된다.

◇ 홀과 길 찾기

1800년대 초반이 돼서야 골프 코스가 신뢰할 만한 지도 형식으로 기록되기 시작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홀과 홀의 조합은 골퍼가 스스로 정했고, 골프는 표준화되지 않았다. 골프 초기에 ‘홀’은 말 그대로 지면에 파낸 구멍만을 의미했다. 오늘날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코스 구성 요소인 티잉 구역, 페어웨이, 해저드, 그린 등의 집합이 아니다.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 코스의 초기 지도에서 볼 수 있듯이 지형에 파낸 구멍에는 이름을 붙였다. 게임은 이전에 플레이한 구멍 바로 옆에 줄 서 있는 다음 구멍으로 진행됐다. 골프 코스 초기의 홀은 편의상 배치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시작과 마지막 홀은 마을 근처에서 플레이하는 방식이다. 링크스를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짓밟아 풀은 낮아졌다. 토끼는 풀을 갉아 먹었고, 그곳에서 풀을 뜯던 양과 같은 더 큰 동물은 낮은 곳에 몸을 숨기고 거센 바람을 피하기 위해 몸을 웅크렸다.

‘그린’은 오늘날과 같은 퍼팅을 하는 장소가 아닌 고요한 지역으로, 골퍼의 의견이나 동의를 얻어 위치를 선택했다. 골프 코스를 만들었다기보다는 그린에 적합한 장소를 찾아 홀을 파고 그린으로 가는 길을 찾는 식이었다. 지금도 골프 코스 초기 설계 과정은 라우팅(Routing), 즉 길 찾기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라우팅은 코스를 어떤 무드로 연속적으로 경험하게 할 것인지를 정하는, 이야기 줄기를 정하는 작업이다. 골프에서 가장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홀까지 여러 경로 중에서 단일 경로를 ‘선택’하는 방법은 이러한 링크스에서 형성됐다.

링크스에서는 작은 나무 공을 앞으로 보내기가 어려웠다. 땅은 겉보기에는 거칠지만 모래언덕과 키 큰 풀 사이로 구불구불한 자연적인 경로가 도처에 있었다. 이러한 경로는 최초의 골프 코스를 구성했지만 골프 초기 단계에는 한 장소에서 다음 장소로 이어지는 단일 경로를 따라서만 게임을 했다.

최초의 골프 코스 설계가로 여겨지는 앨런 로버트슨의 초상.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를 1848년 수정한 그는 세인트앤드루스의 볼 제작자였으며, 그곳에서 80타를 깨뜨린 최초의 골퍼였다.
최초의 골프 코스 설계가로 여겨지는 앨런 로버트슨의 초상.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를 1848년 수정한 그는 세인트앤드루스의 볼 제작자였으며, 그곳에서 80타를 깨뜨린 최초의 골퍼였다.

◇ 설계 영역에 들어오다

골프 역사의 초기 400~600년 동안은 대부분 해안 링크스에서 지형 변경을 생각하지 않고 원래 생긴 모양 그대로 골프를 했다. 홀이 다른 홀을 가로지르기도 하고, 방향도 아무렇게나 배치된 코스에서 클럽 한두 개와 회양목(Boxwood) 골프공으로 플레이하다가 골퍼가 증가하면서 어떤 규칙을 정할 필요가 생겼다. 그중 하나가 코스를 크로스컨트리처럼 선형으로 일방통행로를 만들고 골퍼들이 이를 지켜서 플레이 하도록 한 것이다.

그다음에 적정한 자리를 찾아 타깃을 고정적으로 설치했는데 이것이 오늘날 말하는 그린이다. 당시 그린 위치는 골퍼의 의견이나 동의를 얻어서 선택했기 때문에 그린 위치 선정을 진정한 골프 코스 설계라고 할 수는 없었다. 1745년 최초의 골프 경기 규칙 13개 조항 중 제1조는 “골퍼는 이전 퍼팅 그린에서 한 클럽 이내에 공을 놓고 다음 홀 티오프를 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골프 인구가 증가하면서 홀 주변이 훼손되기 시작했고, 앞서가는 그룹이 티를 벗어나기 전에는 그린을 공략하는 샷을 할 수가 없어 플레이도 지연됐다. 결국 코스 유지 관리와 설계의 전문성이 필요해지기 시작했다. 얼마 후 그린을 관리하는 사람이 고용되었고 그들은 대개 새로운 티 자리를 정해주는 일을 했다. 누가 처음 이러한 코스 배치를 시작했는지 알려져 있지 않지만, 누구였든 그 사람이 바로 골프 홀의 최초 설계자다(1996, M. J. Hurdzan).

<The Architects of Golf> 저자인 제프리 코니시(Geoffrey Cornish)와 론 휘튼(Ron Whitten)은 앨런 로버트슨(Allan Robertson, 1815~1859)을 최초의 골프 코스 설계자이자 볼 제작자, 세인트앤드루스골프협회의 지시를 받아 올드 코스를 개선한 감독자로 선언했다. 로버트슨은 세인트앤드루스(St. Andrews)에서 코스 변경 사항을 훌륭하게 구현한 공로를 인정받아 계속 인근 코스의 레이아웃 자문을 맡았다.

이 무렵부터 19세기 후반까지 이들은 코스의 지형을 변경하는 실질적인 건설은 거의 하지 않고 단순히 코스 배치(Laid out)만 했다. 자연 지형을 살펴서 가장 좋은 그린 자리를 찾고 그린 위치를 목록으로 만들거나 그림으로 그려두었다가 자연 특성을 가장 잘 이용할 수 있는 홀 배치 계획도(Route plan)를 작성해 경계 표시를 해두었다. 이러한 행위는 진정한 의미의 골프 코스 설계라고는 할 수 없지만 가장 초보적인 수준의 코스 설계였다고 할 수 있다.

앨런 로버트슨과 올드 톰 모리스(Old Tom Morris) 등 이런 역할을 한 사람들은 대부분 골프에 상당한 기량을 가진 프로 선수인 경우가 많았다. 우리나라 최초의 골프장인 효창원 코스 설계자인 영국인 던트(H.E. Daunt)가 일본아마추어골프대회 우승자였고, 우리나라 최초 골프 코스 설계가 연덕춘 또한 프로 골퍼 출신이었다는 것도 이러한 시대적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미국에서 골프가 크게 확산되기 전까지 대부분은 스코틀랜드를 중심으로 발전했다. 19세기 말, 대략 1870년대가 되어서야 골프 전문가들이 골프 코스를 라우팅, 즉 설계하기 시작했다. 대부분 스코틀랜드 이민자인 이 골프 전도자들은 유럽과 대영제국 그리고 미국에 골프를 소개하기 시작했고, 세계 여러 지역에 골프를 전파하는 데 적극적이었다. 뉴질랜드(1871), 캐나다(1873), 호주(1882), 미국 뉴욕(1888)벨기에(1888), 스페인(1891), 스위스(1892), 네덜란드(1893), 독일·러시아(1895), 이탈리아(1898)를 거쳐 1921년에는 조용한 아침의 나라 조선에도 최초의 효창원 코스가 만들어졌다.

◇ 땅을 경작하는 ‘문화’

골프 코스 설계는 자연환경에서 골프를 구현할 다양한 코스를 만드는 얼개와 밑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골프를 할 수 있도록 지형 및 경관을 수정하는 데 필요한 이론과 계획이다.

다른 스포츠와 달리 골프는 규격화된 경기장이 아니라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살린 코스에서 행해지는 것을 선망하고, 자연에 그대로 노출되어 변화무쌍한 자연의 변화와 경이로움을 만끽하고 교감하는 문화 행위다. 문화는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땅을 갈고 식물을 가꾸는 경작(Cultura)에서 비롯된 것이고 경작은 땅 위에 이런저런 그림을 그려서 원래의 형질을 바꾸는 행위이며, 그 목적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땅을 다스리는 것은 본래 문화이고, 문화의 근원은 땅 다스리기다(황기원, 2011). 여기서 말하는 경작은 단순히 땅을 갈아 농토를 만드는 것뿐 아니라 자연을 사람의 뜻에 따라 바꾸는 모든 것을 가리킨다. 땅에 밑그림을 그리는 코스 설계 또한 땅(자연)을 경작하는 ‘터 무늬’를 만드는 문화 행위로서, 그 결과로 나타나는 것은 인공적일 수밖에 없다. 자연환경에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공간이지만 완전한 인공이 아니라 인공과 자연이 혼합된 공간이다.

코스 설계가 자연에 손때를 묻혀 자연의 순수함을 흐렸다고 볼 수도 있고 그렇게 만들어진 코스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에 비해 질이 떨어진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헝클어진 실타래에서 실마리를 찾아 올을 찾아 낸 다음, 다시 그 올을 정교하게 엮어서 더 아름다운 천을 짜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이것은 자연에 새로운 질서를 부여한 것이고 터 무늬를 새로, 뚜렷하게 그리는 일이다. 터 무늬가 터무니없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도 땅을 마주한다. 

※ 코스 설계가 이현강은 오렌지엔지니어링에서 설계를 총괄하며 골프다이제스트 코스 자문 위원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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