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승’ 성유진 “무너지지 않고 우승…정신력으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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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승’ 성유진 “무너지지 않고 우승…정신력으로 승부”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06.0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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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유진(22)이 롯데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정상에 올랐다.

성유진은 5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성유진은 2위 김수지(26)를 무려 4타 차로 밀어내고 우승을 차지했다. 투어 4년차 성유진은 이 대회에서 KLPGA 정규투어 생애 첫 승을 거머쥐었다.

첫 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로 완벽하게 해냈다. 성유진은 1라운드 때 8언더파를 기록하며 코스 레코드를 경신했다. 2, 3라운드에서도 단독 선두로 리더보드 최상단을 꿋꿋하게 지킨 성유진은 최종 라운드에서도 큰 타수 차로 정상에 올랐다.

성유진은 “계속 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 날 무너지지 않고 우승하게 돼 기쁘다. 우승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남들보다 부족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정신력으로 승부할 수밖에 없다, 끝까지 물고 늘어져서 후회하지 말자는 생각만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2번홀(파5)에서 시도한 칩 인 이글이 승부처였다. 3타 차였던 성유진은 이글로 5타 차로 달아나며 추격자들의 의지를 꺾었다.

성유진은 “끊어갈지, 3번 우드로 공격적으로 할지 고민이 많았다. 같은 조 두 선수가 안전하게 7번 아이언 정도로 끊어가기에 ‘나도 수비적으로 해야 하나’ 했는데 캐디 오빠가 공격적으로 하자고 했다. 러프에 다행히 잠기지 않아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떠올렸다.

대회 내내 함께 호흡한 캐디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성유진은 “올해 첫 대회부터 최성호 캐디와 함께 했다. 남을 믿어본 적이 없어서 그렇게 플레이 못 했는데, 내 부족한 점을 잘 알고 있다. 선수는 코스에 들어가면 시야가 좁아진다. 캐디 오빠가 넓은 관점으로 봐줘서 상의할 수 있다”고 인사했다.

위기도 있었다. 5번홀(파4)에서 그린 주변 벙커샷이 그린을 넘어 패널티 구역에 빠질 뻔 했다. 다행히 패널티 구역에 들어가진 않고 배수구에 빠져 무벌타로 드롭해 더블 보기로 막았다.

성유진은 “생각지도 못 하게 큰 실수가 나왔다. 이글이 나왔으니 괜찮다고 첫 홀이라 생각하고 쳤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했다. 그 홀에서 친 건 그 홀에서 끝내야 한다. 빨리 헤어 나오지 못하면 하루가 망가진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재능이 없다고 생각해서 엄청 열심히 노력했다. 조금씩 앞으로 가는 것에 만족했는데 여기에 멈추지 않고 더 큰 도약을 바라고 있다. 다음 목표 역시 우승이다”고 다짐했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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