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급해하지 마” 고진영 조언 통했다…서어진 “욕심 안 부리고 오늘처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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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급해하지 마” 고진영 조언 통했다…서어진 “욕심 안 부리고 오늘처럼만”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05.27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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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경기)=한이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때가 되면 기회가 오니까 해이해지지 말고 준비 잘 하라고 항상 얘기해줬어요.”

오후 마지막 조에서 디펜딩 챔피언 지한솔(26)을 위협할 만한 성적이 나왔다. 서어진은 27일 경기도 이천시 사우스스프링스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10회 E1채리티오픈(총상금 8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전반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줄인 서어진은 후반 10번홀(파4)과 14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더니 16, 17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2위까지 단숨에 올라섰다.

서어진은 “아직도 얼떨떨하다”면서 “어제 공식연습일 때만 하더라도 샷이 조금 흔들려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프로님께 레슨 받은 것만 신경 쓰면서 쳤더니 샷이 잘 됐다. 그래서 오늘 찬스가 많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올해 데뷔한 국가대표 신인 5인방 중 한 명이었던 서어진은 다른 선수에 비해 주목을 받지 못했다. 성적도 썩 좋지 않았다. 6개 대회 중 4차례나 컷 탈락했다.

서어진은 “신인으로서 부담이 있어서 그게 경기 결과로 나왔다. 지금은 너무 잘 하려고 하는 마음만 내려놓으니까 되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매주 한 번도 안 쉬고 나가는 게 처음이다. 체력적인 것도 있고 코스 스타일도 매주 다르니까 내게 부족한 점을 많이 알게 됐다. 지난 주(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 한 주 쉬면서 보완한 게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평소 친한 고진영(27)의 조언도 도움이 됐다. 서어진은 “작년에 2부 투어에서 뛸 때부터 진영 언니와 현경 언니가 조언을 정말 많이 해줬다. 언니들은 너무 잘 하고 있고 나는 잘 안 되는데, 진영 언니가 ‘항상 너무 조급해하지 말라고, 항상 다 때가 되면 너도 기회가 오니까 해이해지지 말고 준비 잘 하라’고 항상 얘기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퍼터가 장기라고 생각했는데 작년부터 흔들렸다. 조금씩 퍼터 감이 돌아오니까 찬스가 왔을 때도 놓치지 않았다. 오늘처럼 샷도 하고 퍼터 감도 유지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욕심은 전혀 안 부리고 오늘 샷 했던 것만 계속 기억하면서 플레이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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