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강원)=한이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박민지(24)와 박주영(32)이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 8강에 오르지 못했다.
박민지는 21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에서 열린 16강전에서 홍정민(20)과 맞붙어 연장전 끝에 탈락했다.
시작부터 팽팽했다. 홍정민이 전반 1번홀(파4)과 5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박민지가 끌려갔다. 하지만 박민지도 밀리지 않았다. 6번홀(파5)과 8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타이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박민지가 1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홍정민이 1타 앞섰고, 12번홀(파5)에서 박민지가 버디를 잡아 다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쫓고 쫓기는 승부 끝에 16번홀(파3)에서 박민지가 롱 퍼트를 성공시키며 앞서는 듯 했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홍정민이 버디를 추가해 결국 연장으로 승부가 이어졌다.
연장 1차전(10번홀)에서 박민지의 티 샷이 디봇, 잔디 더미 끝에 떨어졌다. 훅 라이로 좋지 않았다. 세컨드 샷 공략이 쉽지 않았고, 페어웨이에 잘 안착한 홍정민은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박민지는 파 세이브를 했으나 홍정민이 버디를 잡으며 홍정민이 8강에 올라갔다.
박주영 역시 임희정(22)에 1홀 남겨두고 2홀 차로 패했다. 전반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박주영은 후반 1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밀리기 시작했다. 13번홀(파3)에서 임희정이 버디를 잡으며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16번홀(파3)에서 임희정이 보기를 범해 끝까지 승부가 이어지는 듯 했으나 17번홀(파4)에서 임희정이 버디, 박주영이 보기를 기록하며 결국 박주영의 패로 마무리됐다.
8강은 안송이(32)와 김지수(28), 이채은(22)과 이예원(19), 홍정민과 송가은(22), 임희정과 성유진(22)이 맞붙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