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미국)가 PGA챔피언십(총상금 1200만 달러)에서 간신히 컷 통과에 성공했다.
우즈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3오버파 143타를 기록한 우즈는 공동 5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컷 통과 기준(4오버파)를 간신히 넘기며 본선에도 출전하게 됐다.
1라운드에 비해 아이언이나 퍼팅 감이 올라왔다. 그린 적중률도 1라운드에서는 38.89%에 불과했으나 2라운드는 55.56%를 기록했다. 퍼팅 이득타수 역시 0.754에 그쳤지만 2라운드에서는 2.688로 올렸다.
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우즈는 8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힘을 내기 시작했다. 10번홀(파4)에서 세컨드 샷을 홀에 약 3m 거리에 붙여 버디를 잡았다. 11번홀(파3) 보기 퍼트에서 미스가 나와 더블보기를 범하긴 했으나 13번홀(파5)과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1언더파로 마무리 지었다.
우즈는 “메이저 대회는 아니었지만 컷 끝자락에서부터 우승한 경험이 있다. 열심히 싸우는 이유고, 스스로 주말에 기회를 줄 수 있었던 이유다”면서 “앞으로 대회에 많이 출전하지 않을 것이다. 큰 대회에만 뛸 것 같다. 메이저 대회에서 뛰는 걸 좋아했다”고 전했다.
이경훈(31)이 3오버파를 적어내며 중간 합계 2오버파 142타로 공동 41위에 자리했다. 김시우(27)는 2타를 잃어 중간 합계 3오버파 143타로 공동 53위에 이름을 올렸다. 양용은(50)과 김비오(32), 김주형(20)은 각각 6오버, 8오버, 14오버파를 기록하며 컷 탈락했다.
윌 잴러토리스(미국)가 5타나 줄이며 중간 합계 9언더파 131타로 선두에 올랐다.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중간 합계 6언더파로 3위, 버바 왓슨(미국)은 5언더파로 4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