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를 빨리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가르시아는 LIV인터내셔널시리즈에 출전할 유력 선수로 꼽힌 바 있다.
가르시아는 6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포토맥 TPC포토맥앳아버넬팜(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웰스파고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경기위원과 의견 충돌을 보였다
10번홀(파5)에서 티 샷 한 공이 페어웨이 좌측 개울 쪽에 떨어졌다. 수색 끝에 가까스로 공을 찾았지만 경기위원이 볼 수색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벌타를 줬다.
가르시아는 언제부터 시간을 쟀는지 등 경기위원과 말다툼을 했다. 그는 볼 수색 시간을 너무 일찍 적용했다고 항의했지만 결국 경기위원의 결정대로 벌타를 받았다. PGA투어는 3분 동안 공을 찾을 수 있도록 정했다.
후에 PGA투어는 “가르시아가 개울까지 가는데 상당한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수색 시간에 포함해선 안 된다. 하지만 경기위원 눈에 잘 띄지 않았고 그 오류가 없었다면 공은 인 플레이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때 가르시아는 “그러니까 내가 오래 걸렸다는 거지. 나는 이 투어를 빨리 떠나고 싶다. 내 친구, 몇 주만 버티면 더 이상 상대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해외 언론은 가르시아가 PGA투어에 남지 않고 LIV인터내셔널시리즈로 가겠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가르시아는 스페인 대표 골퍼로서 PGA투어에서 11승, DP월드투어에서 16승을 차지하는 등 굵직한 업적을 남겼다. LIV인터내셔널시리즈는 오는 6월 9일부터 영국 센추리온골프클럽에서 개막한다.
출전 선수는 확정되지 않았고 필 미컬슨과 로버트 개리거스(이상 미국),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정도가 LIV인터내셔널시리즈에 출전한다고 발표했다. LIV골프인베스트먼트 수장 그렉 노먼(호주)는 세계 랭킹 상위 100위권 선수 가운데 15명이 참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