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보였는데…김효주, 더블·트리플 7오버파 ‘악몽의 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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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후보였는데…김효주, 더블·트리플 7오버파 ‘악몽의 후반’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05.0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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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한이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김효주(27)가 크리스F&C 제44회KLPGA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악몽 같은 후반을 맞닦뜨렸다.

김효주는 1일 경기도 포천시 일동레이크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KLPGA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로 7타를 잃어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하며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대회 내내 날카로웠던 아이언 샷이 최종 라운드에서는 살아나지 않았다. 이날 김효주의 그린 적중률은 50%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64.29%, 퍼팅 수는 31개를 기록했다. 1~3라운드 내내 그린 적중률은 80%가 넘었다. 1라운드는 88.89%, 2라운드는 83.33%, 3라운드는 88.89%를 찍었다. 

1라운드 때부터 7타를 줄이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노렸던 김효주는 최종 라운드 후반에 접어들면서 급격하게 페이스를 잃었다. 후반에만 7오버파를 기록했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챔피언 조에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김효주는 7, 8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맞바꾸며 타수를 지켰다. 워낙 난도가 어려운 코스고, 바람이 많이 부는데다 메이저 대회 최종 라운드인 만큼 핀이 어려운 위치에 꽂혀있어 타수만 지켜도 승산이 있었다. 김효주가 전반서 타수를 못 줄일 때 같은 조였던 김수지(26), 이승연(24)이 타수를 잃어가 김효주에겐 더 유리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분위기가 바뀌었다. 10번홀(파4)에서 파 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범했다. 타수 차가 줄어들긴 했으나 선두를 지키는 데 큰 문제는 아니었다. 하지만 11번홀(파4)에 변곡점이 됐다.

11번홀에서 티 샷이 벙커에 빠졌다. 페어웨이로 잘 꺼내 세 번 만에 그린에 올렸으나 스리 퍼트를 범하며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더 이상 타수를 잃지 않아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14번홀(파4)은 더 힘겨웠다. 

14번홀에서 티 샷을 페어웨이 한가운데로 잘 보냈으나 세컨드 샷이 벙커에 빠졌다. 그린 주변 벙커에서 세 번째 샷을 쳤는데 또 그린 뒤쪽 벙커로 들어갔다. 5번 만에 그린에 올린 그는 투 퍼트로 겨우 홀아웃했다. 

샷 감은 계속 흔들렸다. 16번홀(파4)에서도 티 샷이 우측 페어웨이 벙커에 빠졌고, 세 번 만에 그린에 올리지 못한 김효주는 보기로 마쳤다. 17, 18번홀에서는 파 세이브하며 겨우 톱5로 마쳤다.

7타를 잃었는데도 톱5로 마쳤다. 그만큼 다른 선수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이날 언더파로 마친 선수는 총 7명. 특히 우승 경쟁을 한 선수 중에서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2타 줄인 김아림(27)이 유일하다.

이번 대회에서 3타 차 역전 우승을 차지한 김아림의 최종 스코어는 12언더파 276타다. 김효주의 3라운드 성적은 13언더파. 최종 라운드 후반 홀이 더욱 아쉬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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