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너가 좋은 골퍼를 만든다, 10가지 매너 스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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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가 좋은 골퍼를 만든다, 10가지 매너 스킬
  • 전민선 기자
  • 승인 2022.04.2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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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혼자 치는 게 아니다. 항상 동반자가 있다. 비기너라면 스킬보다 매너가 더 중요한 법. 다음의 10가지 매너 먼저 챙기자. 

1 지각은 없다
보통 4명이 한 조가 되어 라운드를 한다. 골프장에 타이트하게 도착하면 당신의 마음도 조급하겠지만 이미 도착한 동반자들은 당신 때문에 캐디에게 양해를 구해야 할 일이 생긴다. 티오프 시간 보다 최소 40분 전에는 클럽하우스에 도착하는 게 좋다. 체크인도 해야 하고, 환복도 하고 골프화도 갈아 신고 스트레칭도 해야 한다. 그리고 티오프 시간 20분 전에는 스타트하우스로 가서 자신의 카트를 찾고, 캐디백을 확인한다. 연습 그린에서 잠시라도 퍼팅 연습을 하고 싶다면 1시간 전에는 도착해야 한다.

2 멀리건 남발은 제발
시작이 반이라고 티잉 에어리어에서 당신이 원하는 목표 지점에 공이 떨어지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거다. 하지만 공이 타깃 근처에도 가지 못했을지라도 멀리건을 남발하는 건 썩 보기 좋은 행동은 아니다. 멀리건을 쓰고 싶다면 캐디와 동반자에게 양해를 구해야 한다. 한두 번 멀리건을 줬더라도 매 홀 셀프 멀리건을 남발하는 것 역시 동반자에게 불쾌감을 준다.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다음 샷에 집중하는 습관을 길러라.

3 시간 질질 끌 여유 없다
4명이 골프를 치면 1홀당 평균 15분을 나눠 쓰게 된다. 그동안 배운 것을 떠올리며 하나씩 점검하고 싶겠지만 자기 스윙에 몰두할수록 동반자들의 시간을 빼앗고 있다는 걸 기억해라. 심지어 매 샷, 시간을 끄는 당신 때문에 동반자들과 캐디가 앞 팀과 뒤 팀 눈치를 보고 있을 수도 있다. 당신이 비기너라는 걸 모두가 알고 있다. 공은 못 쳐도 괜찮다. 대신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다음 라운드를 기약하고 싶다면 더더욱.

4 사방을 보라
매 홀, 남들보다 최소 2타 이상 더 칠 확률이 높은 비기너 아닌가. 부지런히 공을 쳐서 동반자들의 페이스에 맞추려는 노력은 인정! 하지만 티 샷 후 세컨드 샷 지점으로 이동할 때부터 그린에 오를 때까지 샷을 하기 전 앞뒤, 양옆을 살펴라. 당신의 공이 어디로 갈지는 아무도 모른다. 당신이 날린 공에 동반자 또는 앞 팀의 누군가가 맞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자는 거다.

5 스스로 해라
캐디는 4명의 골퍼가 원활히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당신을 전담 마크하는 게 아니라는 얘기다. 카트 도로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공을 치기 위해 멀뚱멀뚱 제자리에 서서 캐디에게 클럽을 가져다달라고 소리치지만 말고 거리를 확인하고 클럽 두세 개를 챙겨 가져가라. 캐디를 하인 부리듯 하는 당신과는 두 번 다시 골프를 치고 싶지 않을 거다. 더불어 그린에서도 공 뒤에 우두커니 서 있지만 말고 마크하고 공을 집어 드는 건 스스로 해도 괜찮다.

6 연습은 연습장에서
손목 코킹이 잘되는지, 백스윙 때 어깨 회전이 잘되는지. 스윙에서 체크할 게 어디 한두 개인가. 연습 스윙은 샷을 하기 전 한 번만 하는 습관을 들여라. 필드는 스윙감을 찾는 곳이 아니다. 이건 연습장에서 시간을 투자해야 할 일이다. 간혹 한술 더 떠 연습 스윙을 하면서 디봇을 내는 비기너가 있는데, 코스 보호 차원에서도 디봇을 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연습 스윙은 볼에서 멀찍이 떨어진 곳에서 한다.

7 머문 자리는 아름답게
골프를 즐기는 동안 벙커에 한 번 이상은 빠뜨리기 마련. 행여라도 벙커 정리가 되지 않아 움푹 팬 발자국에 자신의 공이 떨어져 있다면 어떻겠나. 당황스러울 것이다. 벙커 정리는 함께 골프를 즐기는 골퍼들에 대한 배려다. 열심히 공을 치고 주변에 놓인 고무래를 이용해 반드시 벙커에 남은 발자국과 샷 자국을 정리하고 나온다. 페어웨이에서 디봇을 냈을 때는 떨어져 나간 뗏장을 디봇 자국 위에 덮고 꼼꼼하게 밟아준다.

8 때에 따라 알맞게
골프는 개인 운동이긴 하지만 동반자들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게 목적이기도 하다. 그런 만큼 동반자가 샷을 할 때는 하던 행동들을 멈추고 조용히 한다. 작은 동작이나 소음에도 미스 샷을 유발할 수 있으니까. 공이 날아가는 것을 보면 “굿 샷” “나이스 샷” 등 기분 좋아지는 멘트를 해주는 것도 그날의 분위기를 좋게 만들 수 있다.

9 과음하지 마라
전반 홀을 마치고 그늘집에서 동반자들과 가볍게 한두 잔 맥주를 마시는 건 괜찮다. 그런데 공기 좋은 곳에서는 취하지 않는다며 과음을 하는 골퍼가 꼭 있다. 만취 골퍼가 되어 ‘진상 골퍼’로 낙인 찍히지 않도록 주의하자. 캐디에게 그늘집에서 머무는 시간을 확인하고 앞 팀과의 간격이 벌어지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10 그림자 간수
그린에서는 동반자의 플레이에 방해가 되지 않게 볼마커를 해야 한다. 또 동반자가 퍼팅 어드레스를 취했을 때 자신의 그림자가 동반자의 퍼팅 라인에 걸쳐 있지 않은지 확인해야 한다. 동반자가 치는 방향에 서 있지 않는 것도 지켜야 할 매너다. 먼저 홀인을 했을 경우는 팀의 마지막 골퍼까지 전부 홀인 할 때까지 지켜봐준다. 지켜야 할 것이 참 많은 곳이 그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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