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자체가 기적’ 우즈가 마스터스서 마주할 또 다른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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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자체가 기적’ 우즈가 마스터스서 마주할 또 다른 기적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04.07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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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시작에 앞서 연습 라운드를 하고 있는 타이거 우즈.

타이거 우즈(미국)가 마스터스에서 부활한다. 필드 복귀 자체로도 이미 기적이다.

우즈는 7일(한국시간) 오후 11시 34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1라운드에 출전한다.

6일 대회 전 기자회견에서 대회 출전을 발표하기 전부터 우즈는 오거스타에 도착해 연습라운드를 소화했다. 계속 연습하며 몸 상태를 점검한 그는 경기에 출전해도 되겠다고 판단한 듯 출전 의사를 밝혔다.

사고가 난 지 14개월 만에 공식 대회에 출전한다. 우즈가 PGA투어에 나서는 건 2020년 11월 마스터스 이후 1년 4개월 23일(509일) 만이다.

예상보다 빠른 복귀다. 지난 2월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 때만 하더라도 호스트였던 우즈는 대회에 출전하는 건 당분간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 전했다. 2021년 2월 큰 교통사고를 당한 탓에 대회 내내 18홀을 다 걷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3월 명예의 전당에 입헌할 때도 그는 절뚝거렸다. 그럼에도 마스터스를 앞두고 몸 상태를 계속 점검한 결과, 경기를 뛸 만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우즈에게 마스터스는 뗄 수 없는 존재다. 그는 마스터스에서만 5승을 거뒀다. 1997년 마스터스에서 처음으로 우승한 그는 2001년과 2002년, 2005년, 2019년에도 정상에 올랐다.

골프 인생에서 갖은 풍파를 이겨내고 복귀를 신고했던 대회가 마스터스다. 2009년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여러 여성과 바람을 피웠다는 스캔들이 터졌을 때 한동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던 그는 마스터스에서 복귀했다. 이후 잦은 허리 수술로 힘겨워했을 때도 겨우 PGA투어에 복귀했던 그는 2019년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황제의 귀환을 알렸다.

이번에도 돌아오기 어렵다는 회의적인 시선 속에서 복귀에 나선다. 몸 상태가 어떨지는 모르나 현지 언론은 우즈가 충분히 마스터스를 치를 수 있을 거라 예상했다. 2008년 US오픈 때도 다리가 부러졌음에도 기어코 연장 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했던 우즈이기 때문이다.

우즈가 우승한다면 그야말로 각본 없는 드라마가 연출될 것이다. 우즈 역시 기자회견에서 우승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실 교통사고로 다리를 절단할 뻔 했던 우즈가 사고를 당한 지 14개월 만에 복귀한 것 그 자체도 기적이다.

만약 우즈가 마스터스에서 우승한다면 잭 니클라우스(미국)이 세운 마스터스 통산 대회 최다 우승 기록(6승)에 어깨를 나란히 하며 최고령 우승 기록(46세2개월24일)을 갈아치운다. 또 PGA투어 최다승 신기록인 83승을 달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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