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 낭자 위협하는 LPGA투어 ‘젊은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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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 낭자 위협하는 LPGA투어 ‘젊은 피’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04.05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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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컵초(왼쪽)와 패티 타바타나낏.
제니퍼 컵초(왼쪽)와 패티 타바타나낏.

경계해야 할 경쟁 상대가 많아졌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젊은 피’ 활약세가 심상치 않다.

제니퍼 컵초(미국)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에서 생애 첫 승을 신고했다.

3라운드 때 8타나 줄인 그는 6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그는 버디와 보기로 퐁당퐁당한 끝에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잃었다. 하지만 워낙 격차가 큰 탓에 컵초는 팽팽한 접전을 벌이지 않고도 우승을 차지했다.

컵초는 아마추어 때 각광 받던 유망주였다. 여자 골프 유망주들이 모이는 오거스타내셔널여자아마추어골프대회에서 우승을 했다. 이후 프로에 데뷔해서도 에비앙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기대를 모았다.

메이저 대회에서 투어 첫 승을 신고하며 마지막 호수의 여인이 된 1997년생 컵초만 주목할 게 아니다. 톱10에 최근 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젊은 선수들이 대거 포진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 패티 타바타나낏(태국)은 마지막 날 4타나 줄이며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타바타나낏은 지난해 이 대회(전 ANA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하며 LPGA투어 신인왕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2년차를 맞이한 타바타나낏은 이제 22세다. 그는 올 시즌에도 꾸준히 대회에 출전했고 지금까지 6개 대회 가운데 톱5에 두 차례나 들었고, HSBC위민스월드챔피언십(공동 26위)을 제외하고 모두 20위 안에 들었다.

나나 쾨르스츠 마센.

혼다LPGA타일랜드에서 우승한 나나 쾨르스츠 마센(덴마크)도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27세 마센은 첫 승을 신고한 뒤 JTBC클래식에서 준우승을 기록하더니 셰브론챔피언십에서도 톱10에 올랐다. 

또 JTBC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신인왕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아타야 티띠꾼(태국)과 셰브론챔피언십에서 톱5에 들며 신인왕 경쟁에서 치고 올라온 시부노 히나코(일본)도 주목해볼 만하다.

물론 국내 젊은 선수들도 활약상은 여전하다. 이번 대회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긴 했지만 가히 역대급 시즌을 보내며 타이거 우즈(미국)를 연상케 한다는 평가를 받은 고진영(27)과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김효주(27), 전인지(28) 등도 건재하다. 안나린(26)과 최혜진(23)도 루키로서 LPGA투어 우승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타바타나낏이나 티띠꾼 등 태국 선수들이 선전하고 있으며 미국·유럽에서 온 선수들도 발톱을 꺼내들었다. 게다가 나이도 젊어 방심할 수 없다. 신흥 강자 사이에서 태극 낭자들의 분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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