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 잃고 컷 탈락, 이보미 “은퇴? 나갈 수 있는 대회 있는 한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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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 잃고 컷 탈락, 이보미 “은퇴? 나갈 수 있는 대회 있는 한 아직…”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04.0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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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이보미.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아직 많으니까 아직은 경기에 나서고 싶어요.“

한때 일본을 주름 잡았던 이보미(34)가 1일 일본 스즈오카현 가쓰라기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야마하레이디스오픈(총상금 1억엔) 2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잃었다.

1라운드 때도 버디 2개,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로 5오버파를 적어냈던 이보미는 중간 합계 11오버파를 기록하며 결국 컷 탈락했다.

이보미는 지난해 상금 순위 82위에 그치며 시드를 잃었다. 퀄리파잉 토너먼트에 참가하지도 않아 시드 획득에 실패했다. 다만, JLPGA투어가 외국인 선수 한정 코로나19로 인한 입국 제한으로 투어에 제대로 뛰지 못한 사정을 배려해 개막전부터 5경기를 뛸 수 있게 했다.

그러나 이보미는 5개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지난 4개 대회에서 T포인트에네오스골프토너먼트(공동 20위)를 제외하고 컷 탈락했다. 5개 대회에서 4차례나 컷 탈락한 것이다.

일본 언론은 일제히 이보미가 시드를 이어가지 못한 소식을 전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스윙도 많이 시험했고 포기하지 않아서 다행이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머리 속에 은퇴 생각이 있으면 골프를 할 수 없다. 뛸 수 있는 경기에 나오고 그 이후에 생각해도 늦지 않다”며  “응원해주는 팬을 위해서라도 JLPGA투어에서 아직 뛰고 싶은 생각이 사라지지 않았다. 다들 우승은 어렵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납득할 수 있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보미는 국내로 돌아와 5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이후 6월 산토리레이디스오픈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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