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테크놀로지스매치플레이(총상금 1200만 달러)에서 복귀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조별리그 1라운드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디섐보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리처드 블랜드(잉글랜드)와 맞붙어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승점 0.5 획득에 만족했다.
그는 4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며 1홀 차로 앞서나갔다. 블랜드가 5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타이를 이루게 됐으나 디섐보는 6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에 성공해 1홀 차로 달아났다.
하지만 후반 들어 블랜드가 10번홀(파4)에서 파를 했고, 디섐보는 보기를 범하며 다시 타이를 이뤘다. 이후 디섐보와 블랜드는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무승부로 1라운드를 마쳤다.
디섐보는 1월 팜스인슈어런스오픈 이후 손목 부상을 입었다. 2월 초 아시안투어 PIF사우디인터내셔널에서는 탁구를 하다 왼쪽 손, 엉덩이 부상을 당해 기권하고 두 달 가까이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아놀드파머인슈어런스와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복귀하려고 했지만, 몸 상태를 100%로 끌어올리기 위해 시간을 더 가졌다.
디섐보는 “약간은 조심스럽다. 샷이 엉뚱하게 나가는 것도 있었고 스리 퍼트한 것도 있었으나 이 자리에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행복하고 만족스럽다.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 같다. 내 몸이 치유되고 있다. 내가 매우 만족하고 있는 부분이다. 오늘은 실패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몸 상태가 아직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마스터스까지는 스윙 스피드를 끌어올리지 않을 예정이다. 디섐보는 “내가 무리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경기를 치른다면 마스터스에서는 내 샷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너무 좋다”고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