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홀(잉글랜드)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사우디레이디스인터내셔널(총상금 100만 달러)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했다.
홀은 2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로열그린스골프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4개를 묶어 1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홀은 1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내내 선두를 지키며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바람이 세게 불던 사우디아라비아 난코스를 이겨내고 2018년 리코위민스 브리티시오픈 이후 4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LET 통산 2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13만5547달러다.
5타 차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 홀은 이 차이를 유지하며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올해 LET 첫 출전에서 우승이라는 성과를 냈다. 세계 랭킹 25위인 그는 1~2월 동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3경기 출전했고 게인브리지LPGA앳보카리오에서 공동 11위를 올린 게 최고 성적이었다.
조지아 홀과 5타 차로 2위였던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가 전반 동안 버디를 잡지 못하고 오히려 보기 1개로 한 타 잃으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요한나 그라툴레라(스웨덴)가 전반 동안 3타를 줄이며 쫓아왔다.
하지만 홀 역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여 선두를 유지했다. 홀은 후반 10번홀(파4)에서 보기로 한 타 잃었고 15, 16번홀에서 연속 보기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홀은 “전반 9홀은 지난 라운드보다 약간 쉬웠고 바람도 적었다. 이 이점을 활용하려고 했고 전반 9홀 동안 좋은 샷을 만들어 앞서나가려고 했다. 이런 식으로 나를 안정시켰다”고 전했다.
이어 “15, 16번홀 샷은 만족스러웠다. 어제보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굉장히 까다로웠지만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승 후 얼싸안고 행복한 눈물을 함께 쏟았던 솔하임컵 동료 에밀리 크리스틴 피더슨(덴마크)에게도 고마운 인사를 남겼다.
그는 “한 주 내내 리드하는 것은 매우 특별하다. 1라운드는 내게 정말 중요했다. 마지막 날까지 5타 차로 리드하는 게 쉽지는 않다. 더 부담스럽지만 내가 경기하는 방식에 정말 만족한다. 시즌 초 3월에 우승하는 것은 정말 환상적이다”고 기쁨을 즐겼다.
체코 신인 크리스티냐 나폴레아오바가 이날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그라툴레라와 공동 2위를 형성했다. 피더슨이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로 단독 4위,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가 4언더파 284타로 단독 5위에 올랐다. 노르드크비스트가 3언더파 285타로 공동 6위, 에인절 인(미국)은 이븐파 288타로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홀이 5타 차 우승을 차지한 LET 아람코사우디레이디스인터내셔널 최종 라운드는 스포티비 골프 앤 헬스에서 하이라이트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