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에도 봄이 온다…올해 갤러리 입장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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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에도 봄이 온다…올해 갤러리 입장 ‘훈풍’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03.1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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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사진=KLPGA 제공
박민지. 사진=KLPGA 제공

올해부터 골프 대회가 갤러리와 함께 할 것으로 보인다.

2020년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무관중으로 대회를 운영했다. 2년 동안 갤러리 없이 조용한 분위기에서 대회를 치렀지만 올해는 다르다. 국내 투어가 갤러리 맞이 준비를 마쳤다.

KLPGA투어는 4월 14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에서 열릴 메디힐·한국일보챔피언십 때부터 갤러리 입장을 허용할 방침이다. 7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개막전 롯데렌터카여자오픈은 무관중 진행을 확정지었다. KPGA 코리안투어는 아직 갤러리 입장을 확정 짓지 않았다. 그러나 협회 측은 갤러리 입장 준비를 모두 마쳤으며 메인 스폰서와 협의 단계다.

국내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60만 명을 넘어섰지만 프로스포츠는 이미 지난해부터 관중 입장을 허용한 상태다. 특히 지난해 프로야구는 코로나19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차이는 있었지만 10% 내지 50%, 지역에 따라 70%까지 받는 곳도 있었다.

올해 개막한 프로축구는 지난 1일부터 방역패스 시행을 잠정 중단해 전 좌석 관중 입장을 허용했고, 프로야구 역시 현재 진행 중인 시범경기는 무관중이나 4월부터 열리는 정규시즌에서는 관중을 맞이할 예정이다.

해외만 하더라도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진작 갤러리 입장 제한을 모두 풀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역시 올해 개막전부터 갤러리 입장을 받았다.

박상현. 사진=KPGA 제공
박상현. 사진=KPGA 제공

KPGA와 KLPGA 모두 전부터 갤러리 입장을 준비해왔다. 하지만 질병관리본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메인 스폰서와 복잡한 협의 과정 때문에 쉽사리 갤러리를 받지 못했다.

선수들 역시 갤러리와 함께 하는 뜨거운 분위기를 원했다. 갤러리가 없는 탓에 홀인원을 했음에도 그린에 가서야 확인한 선수도 있었고, 중계에 잡히지 않으면 버디 퍼트의 짜릿함도 캐디나 같은 조 선수들과 나눠야했다. 2020년 이후에 데뷔한 선수들은 갤러리 속에서 골프 하는 그날을 상상만 했다. 한 선수는 “갤러리가 입장하면 이렇게 세리머니를 하겠다”고 준비하기도 했다.

KLPGA와 KPGA 모두 이번 시즌을 화려하게 준비했다. KLPGA투어는 33개 대회, 총상금 305억원 규모다. 2개 대회가 신설됐고 5개 대회 상금이 증액됐다. KPGA 코리안투어는 22개 대회, 총상금 최소 160억5000만원 이상으로 역대급 최대 규모 시즌을 만들었다. 5개 대회가 신설됐고 4개 대회가 상금을 올렸다. ‘역대급’ 시즌을 앞둔 두 투어가 올해는 갤러리와 호흡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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