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까지 나 혼자 못 왔다” 우즈, 가족과 함께 명예의전당 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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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나 혼자 못 왔다” 우즈, 가족과 함께 명예의전당 입회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03.10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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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가 10일 명예의전당 입회식에 가족과 함께 참석했다.
타이거 우즈가 10일 명예의전당 입회식에 가족과 함께 참석했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명예의전당에 헌액됐다.

우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PGA투어헤드쿼터에서 열린 2022년 세계 골프 명예의전당 입회식에 참가했다. 어머니 쿨티다, 아들 찰리, 딸 샘 알렉시스, 애인 에리카 허먼과 함께 했다.

14살 딸 샘의 소개를 받으며 무대에 오른 우즈는 “여기까지 나 혼자 온 게 아니다. 부모님, 멘토, 친구들 그리고 가장 힘들고 어려울 때, 그리고 높은 곳에 있을 때 축하해줬던 이들이다. 이건 개인에게 주는 상이지만 사실 단체 상이다. 여러분 모두가 내가 여기 있을 수 있도록 허락해줬다”고 전했다.

우즈는 주로 어린 시절과 부모님에 대해 얘기했다. 아버지와 했던 힘들었던 훈련, 어린 시절 어른들을 이기기 위해 퍼팅 그린에서 땀 흘렸던 날들, 흑인이라는 이유로 클럽하우스에 출입을 거절 당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가족 얘기를 하면서 잠시 울컥하기도 했다.

우즈는 1996년 라스베이거스인비테이셔널에서 PGA투어 첫 승을 신고했고, 이후 PGA투어 최다승 타이 기록인 82승(메이저 대회 15승)을 기록했다. 2000년 마스터스, PGA챔피언십, US오픈, 디오픈 등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우승하며 최연소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서는 투어 15승 혹은 메이저 대회에서 2승을 거둔 만 45세 선수 가운데 선발위원회 투표에서 75% 이상 찬성표를 받아야 한다.

우즈는 2020년 명예의 전당 입회가 확정됐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입회가 미뤄졌다. 이날 우즈 외에도 팀 핀첨(미국), 수지 맥스웰 버팅(미국), 매리언 홀린스(미국)가 명예의전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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