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텃밭’서 강한 한국, 싱가포르서 시즌 첫 승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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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텃밭’서 강한 한국, 싱가포르서 시즌 첫 승 사냥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03.05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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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양희영-전인지-박인비(왼쪽부터).
고진영-양희영-전인지-박인비(왼쪽부터).

한국 선수들이 싱가포르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고진영(27)과 양희영(33)은 4일 싱가포르 센토사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HSBC위민스월드챔피언십(총상금 17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고진영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내며 5타를 줄였다. 1라운드서부터 좋은 흐름을 이어간 양희영 역시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를 적어냈다. 공동 3위 그룹과 1타 차지만 이틀 동안 경기 감각을 찾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우승에 청신호를 켰다.

LPGA투어는 고진영과 양희영의 공동 선두 등극 소식을 전하며 “고진영은 깔끔한 노 보기 플레이로 선두에 올랐다. 라운드 연속 60대 타수 기록도 이어갔다. 양희영은 버디 7개, 보기 2개의 화려한 성적으로 선두를 차지했다. 양희영은 모두 아시아에서 우승을 거뒀다”고 조명했다.

공동 선두인 고진영과 양희영 뿐 만이 아니다. 공동 10위 안에 한국 선수만 5명이 합류했다. 전인지(28)와 김아림(27)이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6위, 박인비(34)는 중간 합계 5언더파로 공동 10위를 차지했다. 이정은(27) 역시 중간 합계 4언더파로 공동 14위에 안착해 톱10 가시권에 들었다.

시즌 초반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않았다. 박인비나 최혜진(24), 이정은이 한 차례씩 대회 톱10에 들기는 했으나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한 달 여 재정비한 투어와 더불어 선수들도 우승을 향해 진격 중이다.

우승 텃밭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들은 최근 6년 동안 싱가포르 대회에서 강세를 보였다. 2015년 박인비 우승을 시작으로 한 차례만 빼놓고 모두 한국 선수가 우승했다. 2016년 장하나(30), 2017년 박인비, 2019년 박성현(29), 2021년 김효주가 트로피를 품었다.

강세를 보였던 만큼 선수들은 경기 전부터 자신감을 보였다. 이 대회에서 2승을 올렸던 박인비는 “코스가 나와 잘 맞다. 좋은 기억이 많은 골프장이라 기회를 살리겠다”고 말했다. 양희영 역시 “개인적으로 아시아 대회에 오는 것을 좋아한다”고 기대했다. 자신감은 경기 결과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1, 2라운드 동안 상위권을 차지한 한국 선수들이 우승을 쟁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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