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에 찔리고, 코로나19 감염 위험…공동 7위 쇼플리 ‘꼬인다 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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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에 찔리고, 코로나19 감염 위험…공동 7위 쇼플리 ‘꼬인다 꼬여’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02.1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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잰더 쇼플리(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WM피닉스오픈(총상금 820만 달러) 1라운드부터 연달아 어려움을 겪었다.

쇼플리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TPC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기록해 공동 7위에 올랐다.

1라운드부터 톱10에 드는 산뜻한 출발을 보였지만 쇼플리는 이날 여러모로 고통을 겪어야 했다. 

경기 중 선인장 가시가 손에 박혔다. 6번홀(파4)에서 쇼플리가 친 티샷이 벙커에 떨어졌다. 공을 빼내기 위해 어드레스에 들어갔는데 발밑에 떨어진 선인장 하나가 밟혔다. 쇼플리는 선인장을 치우기 위해 오른손으로 조심스럽게 집어 들었다.

그러나 미처 확인하지 못 한 부분에 있던 가시가 손가락에 박히고 말았다. 쇼플리는 선인장을 치운 뒤 오른손 중지에서 가시를 6~7개나 빼냈다. 그는 “신인 같은 실수다. 만약 이런 일이 또 있다면 수건이나 장갑을 써서 치우기로 다짐했다”고 전했다. 

손가락에 가시가 박히는 어려움은 있었지만 공을 잘 빼낸 쇼플리는 6번홀에서 파를 잡았다. 이후 8번홀(파4)에서 버디를 더해 1라운드를 순조롭게 마치는 듯했다.

그러나 쇼플리의 수난 시대는 끝나지 않는다. 그는 대회가 끝날 때까지 매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캐디 오스틴 카이저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탓이다. 카이저는 몸 상태가 안 좋아지자마자 바로 격리했고, 쇼플리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금은 대학 친구가 캐디 역할을 해주고 있다.

쇼플리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출발을 했고 내일 아침에 또 검사를 받아야 한다. 나는 작년 메모리얼토너먼트에서 존 람(스페인)처럼만 안 됐으면 좋겠다. 괜찮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람은 지난해 메모리얼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달리다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와 규정에 따라 기권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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