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번홀 이글 포효’ 바너 3세, 개막전 우승…김비오 28위·김주형 4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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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번홀 이글 포효’ 바너 3세, 개막전 우승…김비오 28위·김주형 45위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02.07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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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럴드 바너 3세(미국)가 마지막 순간 기적적인 이글을 잡아 아시안투어 개막전에서 우승했다.

바너 3세는 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라 이코노믹시티의 로열그린스골프앤드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PIF사우디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바너 3세는 라운드 내내 치열한 경쟁을 했던 버바 왓슨(미국)을 1타 차로 밀어내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으로 100만 달러를 받는다.

아드리 아르나우스(스페인),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와 챔피언 조에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바너 3세는 전반 동안 버디 1개만 솎아냈다. 그 사이 왓슨이 버디를 5개나 골라내며 따라잡았다.

후반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바너 3세는 14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했고 16번홀(파3)에서 보기로 흔들리며 우승과 멀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그는 남은 두 홀에서 기적을 써냈다.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심기일전한 그는 1타 뒤진 상황에서 18번홀(파5)을 맞이했다. 분위기는 18번홀에서 이글을 잡은 왓슨 쪽으로 향했다. 바너 3세도 우승을 위해 이글을 해야 했는데 퍼팅 거리는 약 28m가 남았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거센 바람을 이겨내고 28m 이글 퍼팅을 한 번에 성공해 단숨에 역전한 바너 3세는 캐디와 얼싸안으며 기쁨을 누렸다. 바너 3세는 아시안투어와 인터뷰에서 “대박이다.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그냥 받아들이려 했다. 내 뜻대로 안 되는 때가 있는데 오늘이 그랬다. 엄마가 벌써 전화를 하셨다. 정말 신난다”고 전했다.

왓슨이 최종 합계 12언더파 268타로 준우승을 차지했고, 아르나우스가 최종 합계 10언더파 269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에선 김비오(32)가 타수를 지키며 최종 합계 1언더파 278타로 토니 피나우, 케빈 나(이상 미국) 등과 공동 28위에 올랐다. 김주형(20)이 마지막 날 3개 홀 연속 버디를 두 번이나 해내며 3언더파를 작성했다. 최종 합계 1오버파 280타를 기록해 공동 45위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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