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도 주목, 더블보기에 3연속 버디로 웃은 박희영 “비결은 퍼팅”
  • 정기구독
LPGA도 주목, 더블보기에 3연속 버디로 웃은 박희영 “비결은 퍼팅”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02.04 17: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희영.
박희영.

“실수에도 박희영은 웃었다.”

박희영은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크라운콜로니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로 공동 12위에 올랐다. 

순위만 보면 순조롭게 라운드를 마친 듯 하지만 박희영의 후반 성적은 말 그대로 ‘반전의 연속’이다. 11~1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신고하며 흐름을 타던 박희영은 13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티샷이 해저드에 빠진 탓이다.

기세가 꺾일 법 했으나 박희영은 14~16번홀에서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보란듯이 더블보기를 만회했다. 특히 14번홀(파3)에서는 약 12m 롱 퍼팅을 성공해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LPGA 투어는 공식 홈페이지에 “강력한 리바운드였다”면서 “이날 챌린지 홀이었던 13번홀에서는 버디가 14번만 나왔을 만큼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박희영도 이 홀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실수가 그녀 얼굴에서 미소를 지우지 못 했다”고 조명했다.

만회 비결은 퍼팅이었다. 이날 박희영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50%(7/14)에 불과했다. 그러나 그린적중률은 66.67%(12/18), 퍼트 수는 24개로 뛰어난 퍼팅감을 자랑했다. 퍼팅이 잘 되니 자신감도 넘쳤다.

그는 인터뷰에서 “그린스피드도 정말 좋았고 짧은 퍼팅에 자신 있었다”며 “3개 홀 연속 버디 때는 롱 퍼트, 칩인까지 잘 됐다. 훌륭한 마무리였다”고 자평했다.

박희영은 “후반에 바람이 많이 불어서 거리를 내려고 욕심을 냈더니 상체에 힘이 많이 들어갔다. 당겨 치는 바람에 공이 왼쪽 해저드에 빠졌다. 하지만 퍼팅감이 워낙 좋아서 포기하지 않았고 내 감대로 거리감을 최대한 느끼며 경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더블보기 후에도 걱정하지 않았다. 몇 번이고 기회가 올 수 있고 문제가 올 수도 있다. 이건 그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잡지사명 : (주)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제호명 :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6길 12, 6층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사업자등록번호: 516-86-00829    대표전화 : 02-6096-2999
잡지등록번호 : 마포 라 00528    등록일 : 2007-12-22    발행일 : 전월 25일     발행인 : 홍원의    편집인 : 전민선   개인정보보호책임자 : 전민선    청소년보호책임자 : 전민선
Copyright © 2024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ms@golfdigest.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