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촌 동생' 동촌의 매력 [국내코스: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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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촌 동생' 동촌의 매력 [국내코스:1212]
  • 김기찬
  • 승인 2012.12.0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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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촌 동생' 동촌의 매력 [국내코스:1212]


  동촌은 서울 근교의 회원권 비싼 고급 골프장으로 평가받는 남촌보다 남동쪽에 위치해 ‘동촌’으로 이름지었다. 모기업은 마주코통상으로 같으며, 동촌은 2년 정도 걸려 완공됐다. 유전개발 전문 기업인 마주코통상은 자본력이 탄탄한 회사로, 형님 코스인 남촌을 분양할 때 골프장 공사를 모두 끝낸 뒤에 분양을 했을 정도였다. 그래서 회원이 원하면 언제라도 반환해주는 ‘입회금 즉시 반환제’를 실시하는 등 회원의 골프장에 대한 신뢰가 높다. 동촌이 생기면서 남촌 회원은 회원 자격을 누리는 골프장이 하나 더 생긴 셈이고, 신규 동촌 회원은 주중에 남촌 부킹을 할 수 있는 혜택을 갖는다. 요즘처럼 신규 코스 분양이 어려운 시기에 생겨난 코스로는 현명한 전략이었고, 분양 실적도 예상보다 높다고 한다.  



국망산 밑 안온한 지세 동촌 코스는 동서로 길게 뻗어 있지만, 남향이면서 뒤쪽으로는 국망산(769.5미터)이 바람을 막아주니 대체로 아늑한 느낌이고 따뜻하다. 국망산 國望山이란 이름은 한말 임오군란을 피해 이곳에 피난 온 명성황후가 한양 소식이 궁금해 ‘매일 산마루에 올라 한양 쪽을 바라보며 좋은 소식이 오기를 초조하게 기다렸다’고 해서 불리게 되었다. 황후가 지내던 곳이라 그런지 근처에 온천도 있고 안온한 지세다. 탄산온천수가 나오는 앙성온천이 북쪽 38번 국도변에 있으며 20분 이내에 탄산온천, 유황온천, 휴양림이 있어 라운드 전후 심신의 피로를 풀기에도 좋다. 골프장 총 면적은 105만95제곱미터(31만7654평)에 페어웨이 폭이 넓은 편이다. 하지만 산 계곡을 타고 몇몇개의 홀이 흘러 답답한 느낌도 조금 든다. 남촌CC 설계자인 송호골프디자인그룹의 송호 대표가 코스 설계를 맡았고, 미국의 조형 전문사인 자니딕슨이 셰이핑 했다. 베트남산 백사를 벙커에 깔았으나 아직은 가는 모래 알갱이가 날리는 경향이 있다. 내년이면 안착이 될듯하다. 잔디를 식재한 지도 아직 1년이 채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파3 홀은 올해 말까지는 인조 매트에서 플레이 해야 한다. 코스 뼈대는 형님인 남촌 보다 다이나믹하다. 왼쪽으로 꺾어져서 흐르는 동 코스 4번 홀은 도전감을 자극하는 홀이다. 페어웨이까지 가려면 일단 멀리 계곡을 넘겨 쳐야 한다. 내리막인 동 코스 5번 홀은 티 샷과 함께 세컨드 지점에서 호수 건너 그린을 정교하게 공략하지 않으면 볼 한두 개는 헌납해야 한다. 이어지는 6, 7번 홀 역시 티 샷이 정확해야 스코어를 까먹지 않는다. 서 코스는 1번부터 5번 홀까지는 계속 좌우로 워터해저드를 피해 정교한 샷을 해야 한다. 서 코스 9번 홀은 한 라운드의 웅장한 마무리를 위해 마련된 시그니처 홀이다. 파5에 499야드 전장의 점진적인 오르막 홀이며, 곳곳에 케이프 & 베이 Cape & Bay 스타일의 꽃잎 모양 벙커가 길목을 막아선다. 왼쪽으로 흐르는 계곡을 따라 바위 옆 일송정 한 그루가 그림 같다.

 

내년이면 접근성 개선 한말에 명성황후가 피난 갈 때는 먼 길이었지만, 지금은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 북충주톨게이트에서 5분 거리다. 내년 6월이면 접근성은 더 나아질 전망이다. 올해 말 개통 예정인 동서고속도로가 만나는 중부권 교통 요지라 동서울톨게이트에서 1시간 이내에 도달한다. 운영은 안양베네스트를 시작으로 서원밸리, 클럽나인브릿지 등에서 경력을 쌓은 김국종 대표가 남촌과 함께 맡고 있으며, 공사를 지휘한 이완희 상무가 지배인으로 근무한다. 신규 회원은 일반(1억5000만원)과 프리미엄(3억원)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Info 동촌

코스 18홀 회원제(파72, 7207야드). 코스 설계 송호(송호골프디자인그룹) 조형 자니딕슨, 클럽하우스 : 이다건설. 위치 충주시 노은면 문성리 산24-1번지. 문의 02-3452-3999, 043-722-0707 dongchong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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