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20)이 아시안투어 2020/21/22시즌 최종전 SMBC 싱가포르 오픈(총상금 125만 달러) 3라운드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며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김주형은 22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를 엮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합계 8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공동 선두 김시환(미국), 사돔 깨우깐짜나(태국)에 3타 뒤진 단독 3위를 기록했다.
지난주 싱가포르 인터내셔널에서 2타 차 역전 우승을 일군 김주형은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3타 차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싱가포르 인터내셔널 우승으로 상금 랭킹 제도인 오더 오브 메리트 1위(39만9428 달러, 약 4억7000만원)에 오른 김주형은 강욱순(1996·1998년), 노승열(2010년)에 이어 12년 만에 3번째 한국인 상금왕에 도전한다. 김주형이 상금왕에 오르면 2010년 노승열(19세 5개월 25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상금왕(19세 7개월 3일)이 된다.
3타 차 2위로 3라운드를 출발한 김주형은 1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은 뒤 4번홀(파5)에서 이글을 낚으며 선두권을 유지했다. 9번홀까지 3타를 줄이며 순항하던 김주형은 15번홀(파4)과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1타를 줄이는 데 그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 상위 4명 안에 들면 오는 7월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리는 메이저 대회 제150회 디 오픈 출전권을 준다.
2라운드 선두였던 김시환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이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은 깨우깐짜나와 공동 선두(11언더파 202타)를 이뤘다.
김비오(32)가 공동 7위(6언더파 207타)에 이름을 올렸고, 캐나다 동포 이태훈(32)과 옥태훈(24)은 공동 12위(4언더파 209타)를 기록했다.
한편 스포티비골프앤헬스는 오는 23일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SMBC 싱가포르 오픈 최종 4라운드를 생중계한다.
[사진=아시안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