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 호블란(25·노르웨이)이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롤렉스 시리즈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선두권을 달렸다.
호블란은 2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야스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몰아잡고 보기 1개를 범해 8언더파 64타를 적어내, 단독 선두 스콧 제이미슨(스코틀랜드)을 1타 차로 쫓았다.
그는 지난해 11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월드 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 앳 마야코바와 12월 타이거 우즈 재단이 후원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우승하며 세계 랭킹 7위에 오른 정상급 선수다.
호블란은 최근 출전한 4개 대회에서 3번째 우승을 노린다. DP 월드투어에서는 2021년 6월 BMW 인터내셔널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3번홀(파4)에서 11.2m 버디와 15번홀(파4) 9.3m 버디를 잡는 등 먼 거리 버디에 성공하며 선두권으로 나섰다.
호블란은 "그린을 구성하는 파스팔름(Paspalum) 잔디에서 공을 홀에 붙이는 게 정말 편했고 그린도 완벽하게 읽었다. 오늘은 퍼팅이 잘 들어가는 날이었고 그 흐름을 잘 이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반면 호블란과 같은 '영 스타'인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버디 2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1오버파 73타로 공동 90위에 머물렀다.
모리카와는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세계 랭킹 1위에 오를 수 있다. 모리카와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고 세계 랭킹 1위 존 람(스페인)이 같은 주간에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공동 7위 밑의 성적을 내면 모리카와가 세계 랭킹 1위에 오른다.
그는 지난해 미국 선수 최초로 유러피언투어 최우수 선수에 선정된 바 있다.
세계 랭킹 336위의 제이미슨은 8주 만에 대회에 출전해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 63타를 작성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그는 2012년 12월 넬슨 만델라 챔피언십에서 유일하게 DP 월드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첫 대회로 이 대회를 낙점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븐파 72타 공동 77위로 지지부진하게 1라운드를 출발했다.
한편 이날 6개 조가 일몰로 인해 1라운드를 모두 끝내지 못했다. 2라운드는 시속 56km의 강풍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포티비골프앤헬스가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 2라운드를 21일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생중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