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LPGA 투어 개막전에서 ‘의족 골퍼’ 파이퍼와 동반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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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LPGA 투어 개막전에서 ‘의족 골퍼’ 파이퍼와 동반 플레이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2.01.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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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박인비, 채드 파이퍼, 브룩 헨더슨
왼쪽부터 박인비, 채드 파이퍼, 브룩 헨더슨

박인비(34)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2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아마추어 '의족 골퍼' 채드 파이퍼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박인비는 2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앤드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아마추어 파이퍼, 블레어 오닐과 함께 경기한다. 한국시간으로 20일 오후 10시 47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

최근 2년간 LPGA 투어 우승자만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프로와 아마추어 셀러브리티가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친다. 프로는 스트로크 플레이로 아마추어는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으로 순위를 집계한다.

박인비와 함께 경기하는 파이퍼는 이라크군 복무 중 폭발 사고로 왼쪽 다리를 잃고 현재 의족을 이용해 걷고 있다. 2007년 이라크에서 보병 낙하산 부대의 일원으로 근무하다가 폭발 사고로 다리를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0년 이 대회에서 4위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이라크에서 사고를 당하기 전까지 골프에 관심이 없었다는 파이퍼는 골프를 접한 뒤 "처음에는 스윙 동작에서 골반을 이용한 체중 이동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제 골프는 생명의 은인"이라고 말할 정도로 골프를 애정하게 됐다.

파이퍼는 2020년 박인비와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게재하기도 했다.

디펜딩 챔피언 제시카 코르다(미국)는 2019·2020년 아마추어 부문 우승자 존 스몰츠,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20일 오후 11시 31분부터 1라운드를 펼친다. LPGA 투어 통산 72승의 전설 소렌스탐은 2년 연속 셀러브리티 부문에 출전한다.

코르다의 동생 세계 랭킹 1위 넬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출신 데릭 로, 전 미국프로미식축구(NFL) 선수 찰스 우드슨과 오후 11시 9분에 1라운드를 출발한다.

이번 대회로 오랜만에 투어에 복귀한 엄마 골퍼 미셸 위(미국)는 아마추어 부문 디펜딩 챔피언 테니스 선수 마디 피시와 키라 딕슨과 오후 10시 58분에 경기를 시작한다.

[사진=채드 파이퍼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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