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골프를 이기기 위한 '월동 준비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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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골프를 이기기 위한 '월동 준비 노하우'
  • 인혜정 기자
  • 승인 2021.12.2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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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가 40~50mm로 조절할 수 있는 에이밍 기능을 갖춘 이지티, 엑스넬스.

추위와 맞선 라운드는 힘겨울 때가 많다. 영하의 날씨에도 스코어를 지키고 부상 방지를 도울 프로 골퍼의 월동 준비 노하우를 공개한다.

1. 세우는 티는 필수템
겨울에는 땅이 꽁꽁 얼어서 티잉 에어리어에 일반 나무 티를 꽂기가 어렵다. 그래서 티잉 에어리어 주변에 펀치(티를 꽂을 수 있도록 구멍을 내는 도구)가 놓여 있지만, 이용하다 보면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자신이 원하는 티 높이를 찾기가 힘들다. 티를 꽂는데 열중하다가 시간에 쫓겨 빠른 템포의 스윙이 나올 수 있다. 바닥에 세우는 티는 그런 번거로움을 줄이고 일관된 티 높이에서 샷을 할수 있다. 또 지면에 잔디가 많지 않고 미끄럽기 때문에 스파이크리스 골프화보다 스파이크 골프화는 필수다. _지창훈

지면과 밀착감을 높인 바이옴 내추럴 모션 기술을 적용한 스파이크 골프화 바이옴 G3, 에코골프.

2. 5겹으로 얇게 레이어드 코디
겨울 라운드 때 옷을 두껍게 입으면 스윙이 불편하고 오히려 추운 경우가 많다. 얇게 여러 겹 겹쳐 입고 나가는 게 포인트다. 발열 내의 위에 얇은 터틀넥을 입은 뒤 긴팔 칼라 티셔츠, 그 위에 스웨터를 입는다. 그 후 얇은 패딩 조끼를 매치해 다섯 겹으로 레이어드 코디를 해보자. 강추위라면 롱 패딩을 추가로 챙긴다. 롱 패딩은 입었다 벗었다 반복하며 착용한다. _이은지 

3. 백스윙 크기는 간결하게
옷을 여러 겹 입으면 스윙에 제한이 있기 마련이다. 평소처럼 스윙을 부드럽고 크게 구사할 수 없다. 그렇다고 백스윙을 억지로 크게 가져가면 스윙 밸런스가 무너지기 쉽다. 따라서 간결해진 백스윙에 적응하는 것도 중요하다. 아무래도 스윙 크기가 작아지면 캐리 거리는 줄지만, 페어웨이나 그린이 딱딱하게 얼어 있어 공이 잘 튀고 런이 생겨 결과적으로 비거리 손실은 적다. _공민아 

4. 최소 30분 이상 스트레칭
티오프 전 머리부터 발끝까지 30분 이상 스트레칭을 한다. 관절 마디마디 소중하게 풀어준다는 생각으로 스트레칭을 하면 겨울 골프로 다칠 일은 없을 것이다. 스트레칭이 끝난 뒤 5분 이상 빈 스윙하며 워밍업을 하자. 라운드 후에도 스트레칭은 중요하다. 간단하게 스트레칭한 다음 귀가해 반신욕을 하거나 폼롤러로 몸을 문질러주면 좋다. _이승진  

5. 핫 팩 4개는 기본
핫 팩을 적극 활용한다. 손 녹이는 핫 팩 두 개, 붙이는 핫 팩 두 개로 기본 네 개는 준비한다. 목 주변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서 붙이는 핫 팩을 쇄골 아랫부분에 앞뒤로 붙인다. 그러면 몸이 움츠러들지 않고 가슴이 잘 펴진다. 너무 두꺼운 넥워머는 스윙 때 거슬리기 때문에 피한다. 또 손가락이 얼면 그립을 잡았을 때 감각이 무뎌지기 때문에 겨울용 장갑에 핫 팩을 넣어 이동할 때마다 손을 넣는다. 왼손에만 장갑을 끼는 골퍼라면 오른 손등을 보호하는 손등 장갑도 준비해보자. 손이 따뜻하면 5타는 줄일 수 있다. _공민아 

95g으로 가볍고 최대 75도까지 발열되며 벡셀 배터리를 사용한 안전한 발열 조끼, 따스미.

6. 귀, 등, 발을 사수하라
겨울 골프는 추위와 싸움이다. 귀, 등, 발의 보온에 신경 쓴다면 평소처럼 퍼포먼스를 낼 수 있다. 귀 보온으로는 귀달이 모자가 필수다. 이때 귀달이를 탈착할 수 있는 디자인을 선택하자. 이동할 때 귀달이를 내려 체온을 유지하고 샷을 할 때 귀달이를 올려 샷의 터치감을 느낀다. 등 보온으로는 발열 조끼를 추천한다. 발열 조끼 전용 배터리인지 꼭 확인해야 한다. 일반 보조 배터리는 일거나 화재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양말은 겨울용으로 출시한 두툼한 소재를 선택한다. _차서린 

7. 코스에 순응하기
지면이 얼어 있을 때 온그린을 시도하면 공이 튀어 그린 뒤로 넘어가거나 해저드에 빠질 위험이 크다. 이런 상황에서는 그린 에지에 공을 붙인 뒤 굴려서 그린에 올리는 계산을 한다. 그린 앞에 해저드가 있다면 핀에 붙이는 전략보다는 핀과 거리를 넉넉히 두고 투 퍼트로 마무리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겨울 골프에서 롱 게임으로 스코어를 줄일 순 없다. 실수를 최소화하고 홀 주변에서 퍼팅으로 승부 보는 것을 추천한다. 퍼트를 할 수 있는 자리라면 그린이라 생각하고 퍼터로 공략하는 것이 스코어를 지키는 방법이다. _지창훈 

8. 피칭 웨지로 굴리자
겨울에는 쇼트 게임을 할 때 56도나 58도 웨지를 사용하기보다 피칭 웨지를 사용해 볼을 낮게 굴려 보내는 편을 선호한다. 56도나 58도로 볼을 띄워 보내면 딱딱해진 그린에서 볼이 튀어 올라 런이 길어질 수 있다. 피칭 웨지의 그립을 3cm 정도 짧게 잡고, 오픈 스탠스를 취한 다음 볼 위치는 오른발 안쪽에 두고 오른 손바닥이 타깃을 본다는 느낌으로 스윙한다. _전재한

9. 한 클럽 이상 여유 있게 선택
날씨가 추워지면 몸이 굳어지는 건 모든 골퍼가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몸이 여름만큼 잘 회전하지 않다 보니 힘으로 공을 보내려는 경향이 있다. 굳은 몸으로 100% 힘을 사용하다 보면 담이 결리거나 뒤땅을 쳐 손목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클럽은 자신의 거리보다 한 클럽 이상 여유 있게 선택하고 부드럽게 스윙하길 권한다. _차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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