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아들 찰리와 나선 복귀전에서 10언더파 공동 5위로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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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아들 찰리와 나선 복귀전에서 10언더파 공동 5위로 ‘선전’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12.19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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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우즈(앞)와 타이거 우즈(뒤)
찰리 우즈(앞)와 타이거 우즈(뒤)

타이거 우즈(46·미국)가 아들 찰리(12)와 함께 나선 복귀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총상금 108만5000 달러)에서 선전을 펼쳤다.

우즈는 19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 칼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잡아 10언더파 62타를 합작했다.

그는 올해 2월 차량 전복 사고로 오른 다리를 여러 차례 수술하는 큰 사고를 당한 뒤 재활 훈련을 해왔다. 이번 대회는 우즈가 사고 후 10개월 만에 처음 나선 실전 대회다.

우즈는 18홀을 걸어서 플레이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카트를 타고 경기했다. 이 대회는 PGA 투어 정규 대회가 아닌 이벤트 대회여서 경기 중 카트 탑승이 허용됐다.

PNC 챔피언십은 메이저 대회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20명이 가족 한 명과 짝을 이뤄 출전하는 대회로, 한 팀인 두 선수가 각자 티 샷한 뒤 좋은 지점에서 다시 두 번째 샷을 하는 스크램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즈 부자는 지난해 처음 출전해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찰리의 샷을 지켜보는 타이거 우즈
찰리의 샷을 지켜보는 타이거 우즈

우즈 부자는 살구색 셔츠에 검은색 슬랙스를 맞춰 착용하고 경기에 나섰다. 여자친구 에리카 허먼과 첫째 딸 샘이 경기를 지켜봤다.

기적적인 회복력을 보이는 우즈는 힘을 실어 티 샷을 할 때 몇 차례 얼굴을 찡그렸지만 대체로 큰 사고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우즈는 1번홀(파4)에서 드라이버 티 샷을 약 260야드 보내며 363일 만의 실전 경기의 포문을 열었다. 찰리의 날카로운 두 번째 샷과 우즈의 퍼트 조합으로 1번홀부터 버디 성공. 3번홀(파5)에서는 220야드를 남기고 4번 아이언으로 한 두 번째 샷이 홀을 그대로 스치고 지나가 앨버트로스가 될 뻔하기도 했다. 공은 핀 뒤로 2.4m 굴러가 멈췄다. 찰리는 4번홀(파3)에서 직접 먼 거리 버디를 만들어냈다.

미국 골프닷컴은 우즈가 11번홀(파4·410야드)에서 300야드에 가까운 티 샷을 보냈다며 우즈가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고 전했다.

이들은 1번홀(파4)과 3~5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은 뒤, 10~15번홀에서 버디 5개를 합작했다. 찰리의 정확한 쇼트게임 덕분에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만들어낸 우즈 부자는 공동 5위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선두 싱크 부자와 3타 차다.

우즈는 이날 경기 후 "3개 정도는 내가 원하는 샷이 정확히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차량 사고로 인해 오른쪽 다리 절단 수술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을 정도로 심각한 부상을 겪은 우즈가 10개월 만에 복귀해 이렇게 골프를 하는 것만으로도 그에게는 충분히 기적적인 복귀전이었다. 심지어 우즈는 수술 후 3개월 동안은 플로리다의 자택에서 침대에 꼼짝없이 누워만 있었다고도 말한 바 있다.

그는 "매우 즐겁게 경기했다"며 "좀 피곤하긴 했다. 하지만 내가 PGA 투어 레벨로 경쟁하고 싶다면 지구력을 되찾고 수천 개의 공을 쳐야 한다.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찰리가 오늘처럼 드라이버를 잘쳐서 내가 드라이버 샷을 많이 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래도 아직 짧은 아이언 샷이나 퍼팅은 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선두에는 이글 1개와 버디 11개를 몰아친 스튜어트 싱크·레이건 싱크 부자(미국)가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토머스·마이크 토머스(미국) 부자는 아버지 마이크의 다리 부상에도 불구하고 보기 없이 버디만 12개를 잡아 존 데일리·존 데일리 2세 부자(미국)와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테니스 스타인 아버지 페트르 코르다와 처음 이 대회에 출전해 우즈 부자와 함께 공동 11위(9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넬리의 남동생이자 테니스 기대주 세바스천 코르다가 아버지 페트르의 캐디를 맡았다.

넬리 코르다
넬리 코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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