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초짜리 스윙 영상으로 전 세계 뒤집은 우즈, 95억원 주인공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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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초짜리 스윙 영상으로 전 세계 뒤집은 우즈, 95억원 주인공 될까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12.1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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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초짜리 스윙 영상으로 전 세계 골프 팬들을 뒤집은 타이거 우즈(46·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인기 보상 프로그램(PIP)의 초대 주인공이 될까.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15일(한국시간) PGA 투어에서 내건 선수 인기 보상 프로그램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밝혔다. "PGA 투어 사업에 가장 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선수들에게 보상을 주기 위해 고안된 프로그램"인 PIP는 이 부문 포인트 리스트 상위 10명에게 4000만 달러(약 474억원)의 상금을 차등 분배한다. 투어 선수들이 얼마나 많은 관심을 끄는지에 따라 순위를 매기며 이 순위를 매기는 객관적인 지표를 위한 5가지 기준이 공개됐다.

선수들의 이름이 검색되는 구글 검색 횟수, 글로벌 언론 보도 빈도, 소셜 미디어 팔로워 수, TV 중계방송 노출 빈도, 친밀도와 호감도를 나타내는 홍보 마케팅 기업의 축적된 지표(Q 스코어) 등이 기준이다.

PGA 투어 측은 이 5가지 조건이 선수들의 경기력과도 연관이 있다고 주장했다. 아무래도 성적이 좋은 선수가 중계방송에도 많이 노출되고 검색도 많이 된다는 뜻이다.

현재 시즌에서 5개 이상 대회 또는 이전 5개 시즌 중 적어도 한 시즌 동안 5개 이상의 이벤트를 치른 PGA 투어 회원이 PIP의 대상자가 된다. 차량 전복 사고로 인해 대회에 나서지 않고 있는 타이거 우즈(미국) 또한 대상자이며 우즈는 투어 경기에 나서지 않더라도 2024년까지 자격이 주어진다.

PIP 리스트 우승자가 800만 달러(약 94억7000만원), 2위 600만 달러(약 71억원), 3~6위 350만 달러(약 41억4000만원), 7~10위 300만 달러(약 35억5000만원)를 획득한다. 이후에는 총상금을 5000만 달러(약 592억원)로 우승 상금을 1000만 달러(약 118억원)로 증액할 계획이다.

골프채널 등 현지 미국 언론들은 우즈가 떼놓은 당상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인다. 우즈가 지난달 사고 후 처음으로 공개한 3초짜리 스윙 영상의 동영상은 767만 조회 수를 기록했고 3만6000여 명이 리트윗, 약 20만 명이 '좋아요'를 누르는 등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여기에 오는 19일 개막하는 PGA 투어 가족 대항전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에서 사고 후 10개월 만에 아들 찰리와 함께 출전할 예정이어서 그에 대한 관심은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현지 언론들은 이외에 필 미컬슨(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브룩스 켑카(미국) 등이 PIP 상위 10위 안에 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PGA 투어는 매해 2월 중하순경 상위 10명의 수상자 명단을 회원국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한다.

PIP는 선수의 인기에 따라 별도의 보너스를 지급하는 제도로, PGA 투어가 사우디아라비아의 막대한 자금으로 출범하는 프리미어골프리그에 대응하는 해결책으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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