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린 수석 합류’ LPGA 투어, 2015년급 신인상 경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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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린 수석 합류’ LPGA 투어, 2015년급 신인상 경쟁 예고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12.16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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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야 티띠꾼이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마친 뒤 기뻐하고 있다.
아타야 티띠꾼이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마친 뒤 기뻐하고 있다.

안나린(25)이 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해 진출하는 2022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벌써 역대급 신인상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가장 신인상 경쟁이 치열했다는 2015년을 연상케 한다.

13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도선에서 끝난 퀄리파잉 시리즈에서는 안나린이 최종 8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33언더파 541타를 기록, 수석 합격을 따냈다.

안나린은 다음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하는 루키들 중 단연 눈에 띄는 선수다.

안나린
안나린

2017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해 안나린은 무명 시절을 거쳐 지난해 처음 우승하기 시작해 2승을 거뒀다. 올해 우승은 없었지만 두 번의 준우승으로 상금 랭킹 9위에 오른 정상급 선수다. 또한 고작 두 번째 미국 무대였던 이번 퀄리파잉 시리즈에서 1위에 올랐다. 지난 10월 부산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3위에 오르며 경쟁력을 확인했다.

정상급 반열에 올라선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아 수석 합격을 기대하기는 어려웠으나, 안나린은 8라운드 144홀 내내 선두권을 유지한 끝에 1위를 차지하며(67-67-72-66-64-49-70-66) 강력한 신인상 후보로 발돋움했다.

최혜진
최혜진

KLPGA 투어 통산 10승의 최혜진(22)도 퀄리파잉 시리즈를 공동 8위로 통과하며 다음 시즌 L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최혜진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국가대표로 맹활약하며 프로 대회에서 2승을 거두는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2017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한 US 여자오픈에서 우승자 박성현(28)에 이어 준우승을 기록했고,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 연속 KLPGA 투어 대상을 차지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지녔다.

폴린 루생-부샤르
폴린 루생-부샤르

퀄리파잉 시리즈에서 2위를 기록한 폴린 루생-부샤르(프랑스)도 다크호스다. 전 아마추어 랭킹 1위였던 부샤르는 올해 8월 프로로 전향했고 프로 두 번째 대회였던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디드릭손스 스카프퇴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퀄리파잉 시리즈에서는 마지막 날 주춤해 안나린에게 수석 자리를 내줬지만 3라운드부터 7라운드부터 줄곧 선두를 지켰다.

올해 LET 신인상과 올해의 선수를 석권한 아타야 티띠꾼(태국)은 세계 랭킹 18위의 신예다. 지난 5월 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에 출전해 우승자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2017년에는 LET 태국 여자 유럽선수권대회에서 14세 4개월 19일의 나이에 정상에 오르며 최연소 프로 대회 우승 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왼쪽부터 시부노 히나코와 후루에 아야카
왼쪽부터 시부노 히나코와 후루에 아야카

세계 랭킹 14위로 퀄리파잉 시리즈 출전 선수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았던 후루에 아야카(일본)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마지막 7경기에서 3승을 거두는 등 경기 감각이 최고조였다. JLPGA 투어 통산 7승을 기록했다.

퀄리파잉 시리즈 출전 선수 중 가장 화려한 경력을 지닌 선수는 시부노 히나코(일본)였다. 그는 2019년 리코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초청 선수로 나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다만 당시에는 LPGA 회원이 될 수 있는 자격을 가졌음에도 이를 거절하고 계속 JLPGA 투어에서 활동했다. 이번 퀄리파잉 시리즈에서는 두 차례 크게 흔들린 라운드가 있었으나 결국 공동 20위로 내년 시즌 LPGA 투어 출전권을 얻는 데 성공했다.

최근 '빅 네임' 선수들이 가장 많이 몰려 신인상 경쟁이 치열했던 시즌은 2015년이었다. 당시 김세영(28), 김효주(26), 장하나(29), 백규정(26) 등 KLPGA 투어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에 이민지(호주),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앨리슨 리(미국) 등 국제 아마추어 무대를 평정했던 선수들이 모두 LPGA 투어 루키로 데뷔했고 신인상은 3승을 차지한 김세영에게 돌아간 바 있다.

이후에는 전인지(2016년), 박성현(2017년), 고진영(2018년), 이정은(2019년) 등 한국 선수들이 일방적인 활약으로 신인상을 받았고 그 외에는 신인들의 활약이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

2022년에는 화려한 경력의 특급 신인들이 여러 명 LPGA 투어에 입성하면서 2015년 신인상 경쟁을 방불케 하는 과열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퀄리파잉 시리즈에 수석 합격한 안나린은 1월 중 미국으로 출국해 1월 넷째 주에 있는 LPGA 투어 신인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한 뒤 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사진=LPGA/BenHarpring 제공]

퀄리파잉 시리즈 통과 선수들 단체 사진
퀄리파잉 시리즈 통과 선수들 단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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