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이번에는 페어웨이 우드 샷 공개…PNC 대회 출전 추측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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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이번에는 페어웨이 우드 샷 공개…PNC 대회 출전 추측에 박차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12.0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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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차량 전복 사고를 당했던 타이거 우즈(46·미국)가 페어웨이 우드를 힘껏 휘두르는 장면이 공개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2일 공식 소셜 미디어에 우즈의 풀 스윙 영상을 게재했다.

우즈의 홈구장인 바하마 올버니 골프클럽에서 촬영된 영상이다. 우즈가 사고 후 처음으로 스윙 사진을 올린지 11일 만이다. 당시에는 매끄러운 웨지 샷을 하는 3초 짜리 영상이었다면, 이번에는 힘을 실어 페어웨이 우드 스윙을 하고 있다.

우즈는 올해 2월 자신이 몰던 승용차가 전복되는 큰 사고를 당한 뒤 오른쪽 다리를 여러 차례 수술하고 재활 훈련을 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자신의 재단이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 약 9개월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나서는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 출전 가능성에 관한 질문을 받고 "투어에서 경기하는 게 언제가 될지 모르겠다"라면서 "확실히 사고 전보다 비거리가 줄어들었다. 그렇지만 적어도 골프를 다시 할 수는 있게 되었다. 이제 막 다시 시작한 단계라 언제 필드에 돌아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우즈는 지난해 아들 찰리와 함께 처음으로 PNC 챔피언십에 나서 큰 화제를 모았다.

미국 골프위크는 "우즈의 이 스윙 영상이 그의 PNC 챔피언십 출전에 관한 추측에 기름을 부었다"면서 "PNC 챔피언십 측은 우즈가 아들과 다시 대회에 나서기로 마음을 먹었을 때를 대비해 한 자리를 공석으로 남겨놓고 있다"고 전했다.

PNC 챔피언십 주최 측은 "우즈가 지팡이나 목발 등 도움 없이 걷고는 있지만 36홀 경기를 해야 할 것을 대비해 골프 카트도 사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배려했다.

골프위크는 "우즈가 페어웨이 우드로 스윙하는 이 영상은 우즈가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확실히 증폭시킨다. 계속 나아진다면"이라고 덧붙였다.

[사진=PGA 투어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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