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KLPGA 투어 생애 첫 다승으로 피날레…“뜻깊은 시즌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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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KLPGA 투어 생애 첫 다승으로 피날레…“뜻깊은 시즌 마무리”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11.1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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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우승한 유해란(20)이 "많은 의미가 있는 우승"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유해란은 14일 강원도 춘천시의 라비에벨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9월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둔 뒤 7주 만에 시즌 2승이자 KLPGA 투어 통산 4승째를 기록했다.

드림투어에서 활동하던 2019년 추천 선수로 출전한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지난해 KLPGA 투어에 공식 데뷔한 유해란은 대회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고 신인상을 받았다. 올해는 생애 처음으로 다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이 대회 최종 라운드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준우승을 기록했던 유해란은 이날 우승 인터뷰에서 "작년에 너무 아쉽게 끝났던 대회라 올해는 잘 치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다. 사흘 동안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우승해서 영광이다. 스폰서 대회에서 처음 우승한 데다가 처음으로 다승을 해서 의미가 많다. 뜻깊은 시즌 마무리를 하게 되어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3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유해란은 전반 6, 7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고 2위 박주영(31)에게 공동 선두까지 따라잡혔지만, 박주영이 14번홀(파4)에서 1m가 채 되지 않는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기록하며 흐름을 돌렸다.

전반 9개 홀에서 한 타도 줄이지 못한 유해란은 "(박)주영 언니의 추격이 불안하긴 했지만 2라운드는 오늘보다 스타트가 더 안좋았다. 3홀 연속 보기를 하고 시작했는데 결국 3언더파로 잘 마무리해서 어제보다는 낫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플레이했다. 오늘 보기를 2개 하고는 '오늘 보기는 여기서 끝났다'는 생각으로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했다"고 돌아봤다.

"올 시즌 초반에 비거리를 늘리려다가 잘 되지 않아 성적이 좋지 않았다"는 유해란은 "'올해 우승할 수 있을까' 의구심도 많았고 자신감도 떨어져 있었다. 엘크루·TV 조선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자신감을 얻었고 당시를 기점으로 샷이 좋아져 계속 톱 10 안에 들었다. 우승 한 번 더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해 정말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유해란은 "샷도 좋아졌고 부진했던 퍼팅도 극복하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그동안 내 볼에만 집중하고 상황을 보지 못했다. 이전에는 스트로크에만 신경 썼다면 이제는 라이와 라인 파악 등에 더 신경 쓰다 보니 화가 덜 나고 마인드 컨트롤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며 우승 상금 2억원을 받아 시즌 상금 7억9574만원을 쌓은 유해란은 상금 순위 5위로 2021시즌을 마무리했다.

유해란은 "올해 해외로 나가서 전지훈련을 할 생각이다. 작년에 국내에서 하다 보니 감을 끌어 올리기 어려웠다. 전지훈련지에서는 퍼팅 그린에서 안 나올 예정이다. 올해 아까운 퍼트가 너무 많아서 3~6m 거리에서 퍼팅 연습을 많이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 계획에 대해서는 "언제든 기회만 온다면 새로운 투어에 나가고 싶은 생각은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다. 아직 부족한 게 많아서 국내에서 경험을 더 많이 하고 확신이 들 때 가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7위를 기록한 것으로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유해란은 "그동안 LPGA 투어에 4번 나갔고 이번에 처음으로 톱 10을 기록했다. 그 대회에서 좋은 샷과 퍼트가 많이 나와 괜찮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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