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김세영, 3R 2타 차 공동 4위…코르다 공동 선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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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김세영, 3R 2타 차 공동 4위…코르다 공동 선두(종합)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11.1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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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김세영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에서 역전 우승 및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김세영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5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합계 14언더파 196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공동 선두 넬리 코르다(미국), 렉시 톰프슨(미국)과 2타 차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LPGA 투어 통산 12승째를 쌓은 김세영은 1년 만에 통산 13승을 노린다.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한 그는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우승 행진을 펼쳤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7년으로 연속 우승 횟수를 늘린다.

김세영은 "지난해보다 티잉 구역을 앞으로 당겨서 100m 이내 샷이 중요했는데 그 부분이 잘 되지 않아 아쉬웠다. 선두 그룹과 2타 차이기 때문에 더 많은 버디가 필요하다. 어떤 때는 피해가야 하고 어떤 때는 확신을 가져야 하는 코스다. 나만의 스타일로 최선을 다해서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넬리 코르다
넬리 코르다

세계 랭킹 1위 코르다는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를 몰아치며 톰프슨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고진영(26)에 0.004점 차 앞서 이번주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올해의 선수 포인트 30점을 받아 이 부문에서도 고진영을 앞질러 1위에 오를 수 있다.

코르다는 올 시즌 게인브리지 LPGA와 마이어 LPGA 클래식,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등에서 우승하며 3승을 거뒀고 도쿄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고진영과 함께 올 시즌 가장 많은 우승인 4승을 기록하게 된다.

그는 "이번 주에 샷을 핀에 가깝게 잘 붙여 많인 기회를 만들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진영은 이날 3타를 줄여 공동 11위(9언더파 201타)를 기록했다. 고진영이 176점으로 올해의 선수 1위, 코르다가 161점으로 2위에 올라 있다. 톱 10에 오르면 고진영도 올해의 선수 포인트를 받는다.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인 렉시 톰프슨(미국)은 2019년 6월 숍라이트 LPGA 클래식 우승 이후 2년 5개월 만에 통산 12승을 노린다.

그는 지난 6월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 전반 9개 홀까지 4타 차 선두를 달렸지만 이후 급격히 흔들리며 우승 기회를 크게 놓친 바 있다.

톰프슨은 우승 경쟁을 펼칠 코르다에 대해 "그가 올해 이룬 많은 것들이 놀랍다. 코르다와 함께 좋은 최종 라운드를 보낼 것이다. 버디를 많이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제니퍼 컵초(미국)가 3위(15언더파 195타)로 소폭 하락했고, 베어 트로피(최소 타수 상)가 유력한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공동 6위(13언더파 197타)를 기록했다. 올해 LPGA 투어 신인상의 주인공 패티 타와타나낏(태국)도 공동 6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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