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없는 시즌이 어색한 김세영 “올해도 빨리 우승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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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없는 시즌이 어색한 김세영 “올해도 빨리 우승하고 싶어”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11.1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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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28)에게는 우승 없는 시즌이 어색하다. 지난해까지 6년 연속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우승한 김세영이 올해 우승이 없는 어색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김세영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LPGA 투어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 대회 전 공식 인터뷰에서 "올해도 빨리 우승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한 그는 데뷔 시즌부터 3승을 거뒀고 2016년 2승, 2017년과 2018년 각 1승, 2019년 3승, 2020년 2승을 거두며 6년 연속 우승 행진을 펼쳤고 통산 12승(메이저 1승)을 기록했다.

올해 우승을 추가하면 LPGA 투어 현역 최다 연속 우승 행진인 렉시 톰프슨(미국)의 7년과 타이기록을 세운다.

하지만 올해 상황이 녹록지 않다. 김세영은 LPGA 투어가 단 2개 대회밖에 남지 않은 현재 아직 올 시즌 우승을 거두지 못했다. 또한 18개 대회에서 톱 10을 3차례 기록하는 데 그쳤다. 6월부터 최근 5개월간 톱 10 기록이 없다.

그는 "올해 플레이가 별로 좋지 못해서 남은 두 대회에서 열심히 하려고 한다. 그린 주위에서 플레이, 쇼트게임, 퍼팅 등을 더 연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까지 나를 많이 몰아붙였다. 올해는 마음가짐을 조금 바꿨다. 어떤 일이 일어나도 느긋하게 마음을 먹으려고 했다. 하지만 그게 나한테 결코 좋은 것 같지 않아서 다시 정상적으로 돌아왔다"며 남은 대회에서 우승 의지를 다졌다.

그는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지난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생애 처음으로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김세영은 "나의 또 다른 목표는 명예의 전당이다. 올해의 선수상을 받지 못하면 명예의 전당에 오르지 못하기 때문에 작년에 이 상을 받아 매우 기뻤다. 명예의 전당은 나의 최종 목표이자 가장 큰 동기부여"라고 밝혔다.

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10년 이상 LPGA 투어 회원으로 활동해야 하며,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해야 하고 올해의 선수상이나 베어 트로피(최소 타수 상) 중 하나를 받아야 한다. 명예의 전당 입성을 위한 포인트 27점을 채워야 한다.

김세영은 현재 LPGA 투어 메이저 1승, 일반 대회 11승에 올해의 선수상을 한 차례 받아 14점을 기록하고 있다. LPGA 투어에서 10년 이상 활동하고 27점을 쌓으면 명예의 전당 입성 자격이 주어진다.

그는 전날 아버지로부터 배운 가르침 '두려움을 향해 달려가라'라는 주제로 LPGA 투어 드라이브 온 캠페인에 참여해 많은 감동을 안겼다.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관장인 아버지 김정일 씨의 영향으로 12세 때 이미 태권도 3단이었다는 김세영은 "태권도는 일종의 경쟁이고 상대방과의 싸움이다. 나는 상대방을 방어하거나 공격해야 한다. 그 경쟁에서 많은 걸 배웠다"라며 "태권도를 통한 유연성, 지렛대의 원리, 균형감각, 적절한 순간에 스피드를 내는 법, 공을 때릴 대 자신을 통제하는 것 등 내 몸을 알고 올바른 타이밍과 위치의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가장 큰 가르침은 아버지에게서 배운 "스포츠와 인생에서 직면할 가장 큰 적은 두려움"이라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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