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코리안투어 10대 최초 3관왕 새역사…“큰 발전 이룬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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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코리안투어 10대 최초 3관왕 새역사…“큰 발전 이룬 시즌”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11.07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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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사상 최초로 10대의 나이에 3관왕 역사를 쓴 김주형(19)이 "목표를 이뤘고 큰 발전을 이룬 시즌이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주형은 7일 경기도 파주시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단독 2위를 기록했다.

대회 우승은 김비오(31)에게 내줬지만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5540점), 상금 1위(7억5493만원), 평균 타수 1위(69.1628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 최소 타수 상(덕춘상)까지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코리안투어에서 이 세 가지 개인 타이틀을 모두 휩쓴 건 2009년 배상문 이후 12년 만이며, 특히 10대 나이에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건 김주형이 처음이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지만 9언더파를 몰아친 김비오에게 우승을 내준 김주형은 "4일 경기 중 오늘 경기가 제일 안 좋았고 우승을 못 한 것이 아쉽다.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그래도 오늘 경기를 잘 마무리해서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2위였던 김주형은 경기 막판까지 1위 박상현(38)과 대상 경쟁을 펼쳤고, 단독 2위를 지키면서 이번 대회에서 공동 8위를 기록한 박상현을 제치고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들의 점수 차는 불과 5점 차이로, 김주형이 공동 2위를 했으면 박상현에게 대상이 넘어가는 상황이었다.

김주형은 "대상이라는 건 스코어카드 접수 후에 알았다. 박상현 프로님이 8위로 마무리해서 (대상은) 힘들겠다고 생각했다. 17번 홀에 들어서 박상현 프로님이 공동 8위인 걸 알았고 내가 단독 2위를 하면 가능성이 있겠다고 생각해 단독 순위로만 끝내자고 생각했다. 아직은 (대상이라는 사실이) 잘 안 느껴지지만 조금씩 실감이 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과 PGA 2부 투어인 콘페리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에 응시하느라 9~10월 약 한 달 반 동안 코리안투어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도 대상을 거머쥐는 저력을 과시했다.

1타 차로 퀄리파잉 토너먼트 최종전에 진출하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온 김주형은 "한국에 들어올 때 목표는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 자리를 다시 찾겠다는 목표가 있었는데 이루게 되어 기쁘다. 올해 목표는 상금왕과 대상이었다. 목표를 이뤄 기쁘고 많은 경험과 큰 발전을 이루게 된 시즌인 것 같다"고 자평했다.

아시안투어 시드도 가진 김주형은 지난해와 올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내 투어에서 활동했다. 하지만 11월부터 아시안투어가 재개해 내년에는 어떤 투어에서 활동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최종 꿈인 PGA 투어에는 끊임없이 도전할 작정이다. 그는 "PGA 투어 선수들은 매일 매일 잘 친다. 1부터 100까지 다 잘한다고 느꼈다. 빈틈없는 꾸준함이 그렇게 잘 치는 이유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주형은 올해 6월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했고 14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포함 9차례 톱 10에 오르며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 최소 타수 상을 석권했다.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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