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8.8m 클러치 버디로 우승…6주 만에 KLPGA 시즌 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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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8.8m 클러치 버디로 우승…6주 만에 KLPGA 시즌 2승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10.3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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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26)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 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는 31일 제주도 서귀포시의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2위 이소영(24)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김효주는 올 시즌 출전한 국내 대회 4개 중 2승을 기록하며 KLPGA 투어 통산 14승(아마추어 1승 포함) 째를 올렸다.

우승 상금은 1억4400만원이다.

지난달 타이틀 방어 대회로 나선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올해 첫 국내 대회를 치러 6위를 기록한 김효주는 그 다음주 열린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6주 만에 시즌 2승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주관, KLPGA 투어가 로컬 파트너로 참여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는 30위에 자리했다.

김효주는 지난 5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5년 2개월 만에 LPGA 투어 우승을 차지해 올 시즌에만 3승을 거뒀다.

그는 1번홀(파4)과 5, 6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독주를 펼치는 듯했지만 이후 쉽게 타수를 줄이지 못해 주춤했고, 8언더파를 몰아치고 경기를 마친 이소영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김효주는 이소영과 공동 선두가 된 뒤 17번홀(파3)에서 8.8m의 클러치 버디를 잡아 1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파를 기록해 1타 차 우승을 확정했다.

이소영은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를 몰아치고 우승을 넘봤으나 김효주의 클러치 버디에 2위(13언더파 275타)를 기록,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작성했다.

지난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고진영(26)과 연장전 끝에 패한 임희정(21)은 5타를 줄여 3위(10언더파 278타)에 이름을 올렸다. 대상 포인트 2위인 임희정은 39점을 더해 589점을 기록, 이 부문 1위 박민지(657점)를 68점 차로 추격한다.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공동 32위(이븐파 288타)에 머물러 대상 포인트 획득에 실패했다. 대신 상금왕과 다승왕을 이미 확정했다.

올 시즌 2승의 이소미(22)를 비롯해 유해란(20), 이승연(22)이 공동 4위(9언더파 279타)를 기록했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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