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윈터, 화장실 탈출 ‘액땜’ 후 유러피언투어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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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윈터, 화장실 탈출 ‘액땜’ 후 유러피언투어 첫 우승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10.2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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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윈터(33·덴마크)가 유러피언투어 마요르카 골프 오픈(총상금 100만 유로)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윈터는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레아릭 아일랜드의 골프 산타 폰사(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엮어 이븐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그는 공동 2위 페프 앙헬스(스페인), 호르헤 캄피요(스페인), 세바스티안 쇠데르베리(스웨덴)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3라운드 선두였던 그는 최종 라운드 전 아내와 함께 화장실에 갇혔던 액땜을 한 뒤 유러피언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윈터는 "6살 된 우리 딸 노라가 문을 부수기 위해 리셉션에 가야 했다. 45분 정도 화장실에 갇혀 있었던 것 같다. '이러다가는 티 타임에 못 맞출 수도 있겠다. 정말 좋은 아침이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티 타임을 놓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긴장이 풀렸던 것 같다"며 "(가족과 함께) 우승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한 주를 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5년 유러피언투어 2부 투어인 챌린지투어를 졸업한 그는 2016년부터 유러피언투어에서 활동했고 북유럽 골프리그에서 통산 3승을 거뒀을 뿐 유러피언투어 우승이 없었다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유러피언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한편 유러피언투어는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포르투갈 빌라모라 돔 페드루 빅토리아 골프코스에서 열린 포르투갈 마스터스로 이어진다. 스포티비골프앤헬스는 포르투갈 마스터스 전 라운드를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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