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타수 신기록 무산 고진영 “타이 기록만으로도 큰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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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타수 신기록 무산 고진영 “타이 기록만으로도 큰 의미”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10.2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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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60대 타수 최다 연속 라운드 신기록에 실패한 고진영(26)이 "타이 기록을 세운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진영은 21일 부산의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엮어 1언더파 71타를 치고 공동 42위를 기록했다.

지난 11일 커그니전트 파운더스 컵에서 시즌 3승을 거둔 동시에 7월부터 이어오던 60대 타수 연속 라운드 기록을 14라운드로 늘리며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2005년), 유소연(31·2017년)의 최다 연속 라운드와 타이 기록을 세웠던 고진영은 한국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신기록 수립을 노렸지만 아쉽게 실패하고 말았다.

고진영은 라운드를 마친 뒤 "기록을 깨지는 못했지만 돌이켜 보면 항상 매 홀, 순간마다 최선을 다했고 한 타 한 타 잘 치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타이 기록을 세운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속 14라운드 60대 타수를 기록하기도 사실 쉽지 않고 정말 노력하고 운이 따라야 한다. 오늘은 아쉽지만 경기력이 올라오면 14라운드뿐만 아니라 더 많은 라운드 기록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지는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진영은 지난 7월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부터 이달 11일까지 14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하다가 약 3개월 만에 70대 타수를 적어냈다.

"비도 오고 춥고 힘들었던 라운드였다"는 고진영은 "한국에서 경기할 때마다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욕심과 부담감을 가지고 플레이해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플레이를 잘하지 못했다. 그래도 마지막 홀을 버디로 끝내 잘 마무리했다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공동 42위로 1라운드를 출발한 고진영은 "오늘 비가 와서 분주하게 준비해 놓쳤던 부분도 있었다. 남은 사흘 경기는 날씨도 좋고 코스 컨디션도 좋아질 거라 기대하기 때문에 충분하게 즐기면서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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