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한국 200승 향해’ 안나린, 1R 단독 선두…전인지·박주영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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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한국 200승 향해’ 안나린, 1R 단독 선두…전인지·박주영 2위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10.2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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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린
안나린

[부산=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0승 합작 도전을 시작한 한국 선수들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1라운드부터 대거 선두권에 올랐다.

안나린(25)은 21일 부산의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몰아잡고 보기는 1개를 범해 8언더파 64타를 작성, 단독 선두에 올랐다.

여기에 전인지(27)와 박주영(31), 김아림(26), 유해란(20) 등이 선두권에 합류하는 등 국내파와 해외파의 우승 경쟁이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번 대회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로컬 파트너로 참여하면서 KLPGA 투어 상금 랭킹 상위 30명이 출전했다.

한국 선수들은 1988년 스탠더드 레지스터 터쿼이즈 클래식에서 고(故) 구옥희가 LPGA 투어 첫 우승을 거둔 이후, 지난 11일 고진영(26)이 커그니전트 파운더스 컵에서 199승 고지를 밟았다. 이번 대회에서 LPGA 투어 한국 선수 통산 200승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K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안나린은 전반 12, 13번홀과 15~17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은 뒤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이후 후반 3, 4번홀과 6, 7번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앞서 그는 지난 17일 끝난 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경기 막판 이정민(29)에게 우승을 내주며 아쉬운 결과를 기록했다.

안나린 등 KLPGA 투어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LPGA 멤버십 등록을 하면 LPGA 투어에 진출할 수 있다.

안나린은 "이번 겨울에 L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보려고 신청해 놓은 상태였다"며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LPGA 투어 시드를 확보한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인지
전인지

LPGA 투어 통산 3승의 전인지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2018년 10월 인천에서 열린 LPGA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의 우승이 마지막 우승이었던 그는 다시 한 번 한국에서 열린 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노린다.

최근 선두권에 자주 이름을 올리는 박주영도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7타를 줄이며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주영은 지금까지 KLPGA 정규 투어 대회에 246차례 출전했지만 우승이 없다. 박주영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KLPGA 투어 최다 출전 첫 우승 신기록을 세운다.

그는 "항상 내가 우승했다고 생각하고 경기한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인 뒤 "오늘 하루의 결과가 우승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하루하루를 받아들이고 내 게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감정적이거나 과민해지지 않으려 노력하고 상황을 받아들이겠다. 좋은 선택을 하고 퍼팅 라인을 잘 보겠다"고 덧붙였다.

2015년 퀄리파잉 스쿨을 통해 조건부 시드로 LPGA 투어에 진출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1년 만에 국내로 돌아왔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다시 LPGA 투어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박주영
박주영

지난해 US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아림과 유해란이 6언더파 66타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고, 김세영(28)과 임희정(21), 임진희(23) 등이 공동 7위(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세계 랭킹 3위 박인비(33)와 지난주 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5년 7개월 만에 우승한 이정민(29)은 공동 27위(2언더파 70타)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LPGA 투어 60대 타수 연속 라운드 신기록(15라운드)에 도전한 세계 랭킹 2위 고진영(26)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하는 데 그쳐, 신기록 작성에는 실패했다. KLPGA 투어에서 올 시즌에만 6승을 거둔 상금 랭킹 1위 박민지(23)와 함께 공동 42위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장하나(29)는 2오버파 74타 공동 72위로 부진했다.

LPGA 투어 선수들 가운데서는 동포 선수들이 활약했다. 2년 전 이 대회에서 장하나와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대니엘 강(미국)이 6언더파 66타로 공동 4위에 올랐고, 호주 동포 이민지와 재미 동포 앨리슨 리가 공동 7위(5언더파 67타)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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