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안방에서 LPGA 투어 세 마리 토끼 잡기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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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안방에서 LPGA 투어 세 마리 토끼 잡기 나선다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10.19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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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고진영

고진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세 가지 기록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부산의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에서 열리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의 LPGA 투어 200승 고지, 60대 타수 연속 라운드, 세계 랭킹 1위 탈환을 노린다.

지난 11일 커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시즌 3승이자 LPGA 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했던 그는 당시 LPGA 투어 내 한국 선수의 199승째를 기록한 바 있다. 또한 지난 7월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부터 이어온 60대 타수 연속 라운드 기록을 14라운드로 이어가며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2005년)과 유소연(31·2016~2017년)과 타이 기록을 세웠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60대 타수를 기록할 경우, 15라운드 연속으로 이 부문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고진영은 시즌 3승 이후 세계 랭킹 포인트 9.10점을 기록하며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격차를 0.29점 차로 좁혔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고진영이 8.06점, 코르다가 10.09점으로 2점 이상 차이가 났지만 고진영이 최근 6개 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 3회, 준우승 1회, 6위 1회 등 꾸준히 상위권에 오른 덕에 코르다를 위협하고 있다.

특히 이번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는 코르다가 불참해 고진영에게 1위 탈환의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고진영은 지난 6월 약 2년 가까이 지켜온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코르다에게 내준 바 있다.

박인비
박인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한국 선수들의 LPGA 투어 200승 합작에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출전 선수 84명 중 절반이 넘는 48명이 한국 선수다.

고진영을 비롯해 박인비(33·세계 랭킹 3위), 김세영(28·4위), 김효주(26·10위) 등 세계 랭킹 10위 내 한국 선수들이 총출동하고 꾸준한 성적을 내는 이정은6(25), 유소연(31), 전인지(27)도 홈 코스에서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LPGA 투어 통산 7승의 박성현(28)도 추천 선수로 나선다.

박민지
박민지

로컬 파트너로 참여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상금 랭킹 상위 30명도 힘을 보탠다.

올 시즌 6승을 기록하며 한 시즌 KLPGA 투어 최다 상금 기록(14억9330만원)을 갈아치운 박민지(23)가 선봉장이다. 지난 7월 이후 우승은 잠잠하지만 최근 10개 대회에서 톱 10에 6번 이름을 올리며 꾸준한 성적을 작성 중이다. 최근 2개 대회에서는 2위-3위에 오르며 호시탐탐 시즌 7승을 노린다.

이번 대회에서 KLPGA 투어 선수가 우승할 경우 LPGA 투어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2년 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장하나(29)는 LPGA 투어에 다시 가지 않기로 결정하고 KLPGA 투어에 잔류했다. 장하나는 2015년 퀄리파잉 스쿨을 통해 LPGA 투어에 데뷔해 통산 4승을 기록한 뒤 2017년 국내로 유턴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대회가 열리지 않아 2년 만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는 장하나와 박현경(21), 임희정(21), 이소미(22), 김수지(25), 이다연(24), 유해란(20), 송가은(21), 지한솔(25), 오지현(25), 이정민(29), 김해림(32), 임진희(23), 전예성(20) 등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1승 이상씩을 기록한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다.

다만 세계적인 여자 골프 톱 랭커들이 대다수 불참하는 건 아쉽다. 세계 랭킹 1위 코르다와 유카 사소(필리핀), 하타오카 나사(일본),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 세계 랭킹 10위 안에 들어 있는 외국인 선수들이 불참한다.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이민지(호주), 대니엘 강(미국), 노예림(미국) 등 교포 선수들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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