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러, 더 CJ컵서 32개월 만의 우승 도전…매킬로이 2타 차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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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러, 더 CJ컵서 32개월 만의 우승 도전…매킬로이 2타 차 추격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10.1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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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키 파울러
리키 파울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간판 스타 리키 파울러(33·미국)와 로리 매킬로이(32·북아일랜드)가 더 CJ컵@서밋(총상금 975만 달러)에서 우승 경쟁을 펼친다.

파울러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밋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골라잡아 9언더파 63타를 몰아쳤다.

3라운드까지 합계 21언더파 195타를 기록한 파울러는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파울러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지난 5년 동안 스윙 레슨을 받은 부치 하먼을 찾아 "지금까지 해왔던 것을 믿고 경기하라"는 말을 듣고 "이전에 했던 방식을 고수하며 플레이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지난 시즌 PGA 투어 11년 활동 중 처음으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데 실패했고 톱 20에 4차례 오르는 데 그친 뒤 세계 랭킹은 128위까지 떨어지며 부진했다. 이번 대회에는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했다.

파울러는 더 CJ컵에서 부진 탈출뿐만 아니라 2019년 2월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 우승 이후 2년 8개월 만의 PGA 투어 통산 6승에 도전한다.

파울러는 3~6번홀 4연속 버디와 8번홀(파4) 버디를 더해 전반 9홀에서 5타를 줄였고, 12, 14번홀에 이어 16번홀(파3)에서 5.4m 버디를 추가하며 매킬로이를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2온에 성공한 뒤 8.1m 이글 퍼트가 아슬아슬하게 홀을 지나가면서 버디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로리 매킬로이
로리 매킬로이

매킬로이는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엮어 10언더파 62타를 몰아치며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적어냈다. 합계 19언더파 197타 2위로 파울러를 2타 차로 추격한다.

PGA 투어 통산 19승의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지난 3월 웰스 파고 챔피언십 우승 이후 7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20승을 달성하게 된다.

그는 2, 3라운드에서 36홀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안정적은 경기를 이끌고 있다. 전반 3~7번홀에서 5연속 버디를 잡으며 전반 9개 홀에서 6타를 줄인 매킬로이는 후반 12번홀(파4)과 14번홀(파5),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냈다.

매킬로이는 "2홀 정도가 아쉽기는 하지만 불평할 수준은 아니다"라며 "지난 이틀간 보기를 범하지 않았다는 점이 중요하다. 노보기 플레이를 마지막으로 한 게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였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2, 3라운드에서 보기 없는 경기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코스에서는 모든 홀에서 버디 기회가 있다. 페어웨이에 공을 잘 안착시키고 그린에서 퍼팅 기회를 잘 잡도록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전날 앨버트로스를 만들어낸 아브라암 안세르(멕시코)와 1라운드에서 11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에 올랐던 로버트 스트렙(미국), 또 애덤 스콧(호주)이 합계 18언더파 198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2라운드까지 18언더파를 몰아치며 5타 차 단독 선두를 달렸던 키스 미첼(미국)은 1타를 잃어 공동 6위(17언더파 199타)로 내려앉았다.

강성훈(34)은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를 엮어 5타를 줄이고 콜린 모리카와(미국) 등과 공동 14위(14언더파 202타)를 기록,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순위를 기록했다.

2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몰아쳤던 김성현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고전했다. 그래돼 마지막 18번홀(파5) 16.4m 이글 기회에서 이글 퍼트가 1.8m 지나갔지만 버디를 놓치지 않은 김성현은 이날 이븐파를 기록했다. 전날 공동 2위였던 순위는 공동 17위(13언더파 203타)로 하락했다.

지난주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둔 임성재(23)도 5타를 줄여 공동 29위(12언더파 204타)에 자리했다.

이경훈(31), 김민규(20)가 공동 36위(11언더파 205타)를 기록했고, 안병훈()이 공동 51위(8언더파 208타), 김주형(19)이 공동 56위(7언더파 209타), 신상훈(23)이 공동 64위(6언더파 210타)에 머물렀다.

김시우(26)와 이재경(22)은 공동 69위(5언더파 211타), 서요섭(25), 김한별(25)은 공동 74위(2언더파 214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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