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3위 박결, 상금 랭킹 73위로 시드 걱정…‘기사회생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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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3위 박결, 상금 랭킹 73위로 시드 걱정…‘기사회생 노린다’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10.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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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 골퍼' 박결(25)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박결은 15일 전라북도 익산의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엮어 6언더파를 기록, 13점을 획득했다. 2라운드까지 합계 25점을 기록 중인 그는 단독 선두 한진선(24)을 2점 차로 추격하는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기존의 스트로크 방식과 다른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3점이 부여되어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에서는 우승한 지 오래되었거나 아직 우승이 없는 선수들이 선두권에 포진한 것이 눈길을 끈다. 박결도 그중 한 명이다.

박결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여자 골프 기대주로 떠올랐고 2015년 KLPGA 투어에 데뷔했다. 그러나 떼놓은 당상인 줄 알았던 신인상은 박지영(25)이 차지했고 박결은 그해 준우승만 2번을 기록하며 신인상 포인트 3위에 그쳤다.

2016년 준우승 한 번을 기록하며 상금 랭킹 31위, 2017년에도 준우승 한 번에 상금 랭킹 21위로 꾸준한 성적을 냈지만 기다리던 우승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2018년에도 시즌 막바지까지 준우승만 2번을 기록하던 박결은 시즌 마무리를 두 개 대회 남겨놓은 10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마지막 날 66타를 몰아치며 역전 우승으로 첫 우승을 장식했다.

당시 받은 2년 우승 시드가 끝난 지난해 상금 랭킹 49위를 기록하며 올해 시드를 확보했지만 하반기에 처음 해본 시드 걱정으로 마음고생을 한 박결은 올해도 또 한 번 시드 걱정을 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24개 대회에서 톱 10에는 한 차례 들었을 뿐이고 컷 탈락을 13번이나 한 그는 현재 상금 랭킹 73위에 그치고 있다. KLPGA 투어는 시즌 끝까지 상금 랭킹 60위 안에 들어야 다음 연도 시드를 부여한다. 시드 유지를 위해서는 상위권에 오른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거나 좋은 순위를 기록해야 한다.

박결은 2라운드를 마친 뒤 "그동안 심리적인 부분이 커서 부진했다. 특히 상금 순위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되었다. 이번에는 부담감을 내려놓았더니 마음이 가볍다"고 말했다.

그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이라 '이글을 시도해볼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샷이 잘 되어 공을 핀 근처에 많이 붙였다"며 "선두권이 쉽게 바뀔 수 있는 구조라 끝까지 어떻게 될지 모를 것"이라고 밝혔다.

박결은 "이번 대회 목표는 톱 5에 드는 것"이라며 남은 라운드에서의 좋은 플레이를 다짐했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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