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 두번째 PGA 투어 무대에서 63타…“친구 성재 조언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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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두번째 PGA 투어 무대에서 63타…“친구 성재 조언도 받았다”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10.16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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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23)이 두 번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무대인 더 CJ컵(총상금 975만 달러) 2라운드에서 63타를 몰아쳤다.

김성현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밋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7개를 몰아 잡아 9언더파 63타를 작성했다.

2라운드까지 합계 13언더파 131타를 기록한 김성현은 조던 스피스(미국)와 공동 2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 키스 미첼(미국)과 5타 차다.

지난해 더 CJ컵에 출전해 처음 PGA 투어를 밟은 김성현에게 이번 더 CJ컵은 PGA 투어 두 번째 출전이다. 세계 랭킹 190위의 김성현은 더 CJ컵 출전권이 없는 한국 선수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아 이번 대회에 출전할 수 있었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를 병행하는 김성현은 각 투어 메이저급 대회인 한일 선수권대회를 제패하는 진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해 KPGA 선수권대회에서 코리안투어 역대 최초로 월요 예선을 통과해 우승까지 차지했으며, 지난 7월 일본 PGA 선수권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2013년 김형성(41) 이후 8년 만에 양대 투어 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날 김성현은 드라이버 샷 정확도가 85.71%로 높았고 그린 적중률은 66.67%로 다소 낮았지만, 퍼팅으로 얻은 이득 타수를 3.1타나 기록했다.

김성현은 2라운드 후 "전체적으로 큰 미스 없이 플레이를 잘했다. 퍼팅이 조금 더 좋아져서 스코어를 줄일 수 있었다"라며 "수요일부터 퍼팅 느낌을 바꿔보았다. 어제 적응 시간을 거쳐 오늘 감을 찾았다. 또한 쇼트게임이 잘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전반 2, 3번홀 연속 버디와 5~7번홀 3연속 버디를 앞세워 전반부터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섰다. 특히 5번홀(파4)에서는 8.8m 긴 버디에 성공했다.

잠시 파 행진을 하다가 12번홀(파4)과 14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김성현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핀 1.5m에 붙여 이글을 잡고 공동 2위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김성현은 "티 샷 공략은 비슷했고 달라진 점은 퍼터 감이 조금 올라와서 버디 찬스를 많이 잡았다. 마지막 홀에서도 찬스가 왔고 퍼트를 잘 넣어서 스코어를 줄였다"라고 돌아봤다.

지난주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PGA 투어 통산 2승을 따낸 임성재(23)와 친구인 그는 "아마추어 때부터 일본을 목표로 했다. 일본을 거쳐 미국으로 오려고 했다. 미국으로 올 때 (임)성재 도움을 받고 조언도 받았다. 어떤 방법으로 가야 쉽게 갈 수 있는지 도움을 받았다"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김성현은 PGA 2부 투어인 콘페리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응시하고 있다. 지난달 콘페리투어 1차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공동 1위를 차지해 2차 출전권을 획득했다. 2차에 이어 최종전까지 모두 통과해야 콘페리투어 정식 멤버가 될 수 있다. 그는 이번 대회가 끝난 뒤 뉴멕시코주 앨버커키로 넘어가 2차 퀄리파잉 토너먼트에 도전한다.

그는 "이번 주에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면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도 좋은 성적으로 이어갈 것 같다"며 "오히려 대회는 한 타에 순위가 많이 왔다 갔다 하지만 퀄리파잉 토너먼트는 조금 더 여유롭고 편안하게, 조급하지 않게 플레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현은 "미국 투어에 매번 올 때마다 새롭다고 느낀다. 계속 미국 투어에서 활동하면 적응도 빨라지고 플레이할 때도 주눅 들지 않고 편안하게 뛸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사진=PGA 투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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